익산시, 골목 경제 효자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익산시, 골목 경제 효자 ‘지역사랑상품권’ 확대
  • 소재완
  • 승인 2024.03.17 09: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이로움 발행 카드사 기존 2개소서 4개소로 확대
상품권도 전북특자도서 가장 많은 4,320억 원 발행
골목상권 살리는 선순환 역할 기대
2020년 1월 다이로움 카드 출시 당시 기념식 모습/사진=익산시
2020년 1월 다이로움 카드 출시 당시 기념식 모습/사진=익산시

익산 지역사랑상품권 '다이로움(多e로움)'이 올해 안에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익산시는 오는 4월 내로 다이로움 발행 카드사를 기존 2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하고, 올 한 해 지역사랑상품권 4,32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기존 추이대로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가장 많은 연간 발행액이 된다.

2020년 1월 처음 도입돼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익산 다이로움은 지난 10일 기준 누적 발행액 약 1조 7,100억 원을 기록했다. 가입자 수는 익산시 인구의 88%에 육박하는 23만 8,000여 명에 이른다. 올해 4,320억 원이 발행되면 누적 발행액 2조 원을 훌쩍 넘길 전망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발행액뿐만이 아니다. 현재까지 발행 후 실제 사용한 금액이 1조 6,900억여 원에 달해 결제율 98.7%를 기록한다는 점이다. 발행된 상품권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만큼 골목상권을 살리는 선순환의 역할을 톡톡히 한 셈이다.

이를 방증하듯 다이로움에 대한 시민들의 체감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지난해 전북대 지방자치연구소가 진행한 시정만족도 설문조사 결과 95.6%의 지지를 얻어 시민들이 가장 높게 꼽는 시책으로 선정됐다. 다이로움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중 98.8%가 다이로움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시는 이에 따라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시민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도 다이로움을 지속 추진, 지역 경기 활성화에 앞장선다.

시는 우선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해 오는 4월부터 발행 카드사를 기존 하나카드와 농협카드 2개에서 신협카드와 JB카드까지 모두 4개로 넓힌다. 도시관리공단과 익산몰, 탑마루 등 시 공공시설의 다이로움 전자결제 방식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현재 시행 중인 월 최대 70만 원 충전과 10% 할인 혜택을 연중 유지한다. 직원 포상금·공무원 복지포인트 등을 다이로움으로 대체 지급해 상품권의 공급을 확대하고, 활성화를 위한 이벤트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적극적인 '정책 수당'을 발굴해 각종 정책과 다이로움을 연계한 10% 추가 지급을 지역 서점이나 착한가격 업소, 청년몰 등 79개 점포(가맹점)에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만도 2억 4,000만 원의 정책 수당(예산)을 편성한 상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기 위한 경제 정책으로 탄생한 익산 다이로움 사업이 어느덧 5년 차를 맞이했다"며 "사랑을 많이 받는 시책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의 삶에 보탬이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