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전국 최대 규모 난임 부부 임신 지원
익산시, 전국 최대 규모 난임 부부 임신 지원
  • 소재완
  • 승인 2024.03.13 14: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난임 진단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산후 건강관리까지 난임 관련 임신·출산 전 주기 종합 지원…난임 부부 건강한 출산 기회 제공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이 13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의 전국 최대 규모 출산 관련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이 13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시의 전국 최대 규모 출산 관련 지원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임신·출산과 관련한 전국 최대 규모 수준의 지원사업을 펼치며 난임 부부들의 건강한 임신 준비를 지원한다.

익산시는 13일 보건소 주관의 정례 브리핑을 열어 난임 진단부터 임신 사전 건강관리, 산후 건강관리까지 난임 관련 임신·출산 전 주기에 대해 촘촘한 종합 지원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6개월 이상 익산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사실혼을 포함한 결혼 1년 이상 된 부부를 대상으로 '난임 진단 검사비 지원사업'을 시행해 2024년 1월 1일 이후 난임으로 진단된 경우 부부 검사비를 합산해 부부당 1회, 최대 30만 원을 지원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신규 사업인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도입해 임신 준비 중인 부부에게 필수 가임력 검진비를 지원한다.

이 사업은 고위험 요인을 조기 발견할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한 임신·출산을 돕기 위해 마련돼 법률혼·사실혼·예비부부를 포함해 여성 10만 원(난소기능검사, 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 원(정액검사 등) 한도의 지원금이 지원된다.

시는 앞서 올해 초 '냉동난자 보조 생식술 지원사업'을 신설해 이미 시행에 들어간 상태다. 냉동해 놓은 난자를 사용해 보조생식술을 시행한 부부에게 총 2회, 1회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기존 시행되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도 올해부터는 정부 지원 규정이 확대돼 소득 기준 제한 없이 지원받게 된다. 신선·동결 배아 구분 없이 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에 더해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추가 시행하는 2회의 특화사업까지 총 27회의 난임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가 여성 나이 만 44세 이하인 익산시 거주 난임 부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한방 난임부부 지원사업'도 올해부터는 사업 범위가 넓어진다.

기존에는 성별에 따라 지원 한도가 여성 180만 원, 남성 50만 원으로 상이했지만, 올해부터는 성별 구분 없이 부부 한 쌍 기준으로 230만 원까지 지원한다.

시는 이와 더불어 출산 후 산모의 건강 회복을 돕는 '산후건강관리 지원사업'을 진행해 지정 의료기관(한의원·산부인과)에서 산후 치료를 받는 산모에게 관련 진료의 급여·비급여 본인부담금 일부를 지원한다.

올해는 560명의 산모에게 지원해 전북자치도에 주소를 둔 출산 1년 이내 산모(임신 16주 이후 유산·사산 포함)들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청(임신·출산 진료비)을 통해 지원받을 수 있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시는 양방과 한방을 넘나드는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임신을 희망하는 난임부부의 임신 성공과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