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톱' 선대위 출범…'정권 심판론' 강조
민주, '3톱' 선대위 출범…'정권 심판론' 강조
  • 고주영
  • 승인 2024.03.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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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국민과 국민의힘 대결…나라 바로 세울 절호 기회"
김부겸 "우리 모두 절박해야…국민들 심판 되도록 함께해야"
이해찬 "지금까지 총선 중 가장 중요한 선거…최선 다할 것"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 이재명 대표,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및 1차 회의에서 손 피켓을 들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2일 이재명 대표와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3톱 체제로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실정을 부각하며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정권심판 국민승리 선대위'로 혁신과 통합,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콘셉트를 담아 구성했다.

이재명 대표는 출범식에서 "이번 4·10 총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며 "나라를 망치고도 반성 없는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위해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질 거냐 여부를 결정짓는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위대한 주권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국가적 몰락 막고 나라를 다시 바로 세울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표는 "윤 정권 2년은 사과 한 개에 만원 하는 경제 폭망, 대통령 심기 거스르면 누구나 입틀막 하는 폭정, 국민 159명 억울하게 백주대낮에 생명 잃어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파렴치, 해병대원 순직 은폐를 위해 수사 대상들을 국외 도피시키는 국기문란"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결심하시면 이 모든 비정상을 바로잡을 수 있다.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민주당은 역사의 갈림길마다 바른 선택해왔던 국민의 집단 지성을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의 주인은 영부인도 천공도 아닌 국민이란 점을 용산이 깨닫게 할 거다. 국민의 심판에 민주당이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부겸 전 총리는 "우리 모두가 한 팀이 돼 절박한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과 에너지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전 총리는 "지금 이 무책임하고 무능한 윤 정부의 독주를 막기 위해선 우리 후보 모두가 절박해야 될 것 같다"며 "심판론을 이야기하는 국민들이 알아서 해주시지 않겠나라는 안일한 마음과 자세가 있었다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겸손하고 진실하고 또 진정성을 갖고 국민들을 만나고 그분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분들의 입에서 나오는 현실적 대안들에 대해 서슴없이 받아들이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후보 여러분들이 국민들에게 호소하고 다가가서 민주당 심판이 아니라 대한민국 공동체를 아끼는 국민들의 심판, 국민과 민주당이 함께 만들어내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이번 총선은 제가 지금까지 치러본 선거 중에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우리가 꼭 심판을 잘해서 국민들이 받는 고통을 면할 수 있도록 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이제 현실 정치를 떠났지만 이번 선거만큼은 절대로 놓쳐선 안 되겠다는 절실한 마음이 들어서 선대위에 합류했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들은 '경제폭망 민생파탄', '범죄은닉 국정농단', '입틀막 민주파괴'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윤 정권을 심판하자고 외쳤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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