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이동노동자 쉼터 서부권역에 추가 조성
익산시, 이동노동자 쉼터 서부권역에 추가 조성
  • 소재완
  • 승인 2024.03.10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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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지원사업 선정, 상반기 중 사업 추진
냉·난방기 등 설치 통한 쉼 공간 역할 및 업무 효율성 증진 기여 효과 기대
익산시가 이동노동자들의 쉼 역할을 위해 마련한 익산 서부권 이동노동자 쉼터 모습/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이동노동자들의 쉼 역할을 위해 마련한 익산 동부권 이동노동자 쉼터 /사진=익산시 제공

일정한 휴게공간 없이 근무하는 '이동노동자'에게 잠깐의 휴식을 제공하는 쉼터가 익산시 서부권역에 추가로 마련된다.

익산시는 2024년 고용노동부가 공모한 '플랫폼종사자 일터개선지원사업'에 시가 선정돼 상반기 중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익산시 모현동에 올 상반기 내 서부권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전북 최초로 어양동에 문을 연 동부권 쉼터에 이은 두 번째 공간이다.

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이 겨울에는 언 몸을 녹이고, 여름에는 땀을 식힐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냉·난방기를 비롯해 휴대폰 충전기, 안마의자, 커피 자판기, 컴퓨터, TV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긴 시간 야외 근무로 인한 피로를 부담 없이 풀 수 있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리운전·퀵 서비스·택배 기사나 학습지 교사, 가스 검침원, 방문 판매원 등 정해진 사무공간이나 휴게공간 없이 이동하며 근무하는 이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여 업무 효율성 증진의 기여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현재 코로나19 이후 일하는 방식의 다변화에 따른 이동노동자 수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기준 9,000여 명의 이동노동자가 활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이동노동자를 대상으로 하는 법률·세무·심리 등 각종 상담 서비스 제공에도 주력, 이동노동자들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내 최초로 만들어진 익산 동부권 이동노동자 쉼터가 많은 호평을 받아 이번에 서부권에도 추가로 조성하게 됐다"며 "이번 여름에는 이동노동자들이 길 위가 아닌 쉼터에서 더위도 피하고 쉴 수 있도록 관련 행정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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