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익산 딸기 농가에서 천적 현장 실증 결과 공유회 개최
농촌진흥청, 익산 딸기 농가에서 천적 현장 실증 결과 공유회 개최
  • 이용원
  • 승인 2024.03.07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8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에 있는 시설 딸기 재배 농가에서 천적 현장 실증 평가회를 열고, 점박이응애 등 시설 딸기 해충을 천적으로 활용해 방제하는 기술을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시설 딸기에 피해를 주는 응애 등의 방제에는 주로 농약이나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했다. 최근에는 천적을 이용해 시설 딸기를 재배할 때 문제가 되는 응애 등을 방제하는 농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농가가 정보 부족 등으로 천적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부터 전남 담양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의 농가 재배지에서 천적을 이용한 딸기 해충 방제법을 현장 실증하고, 천적 효과를 확인했다. 

농가 재배지마다 점박이응애 발생 상황이 다르므로, 미리 살펴 점박이응애가 잎당 평균 1마리 이내일 때부터 ‘칠레이리응애’를 방사해야 효과적이다. 점박이응애 밀도가 높을 때 방사하면 천적 구매비용이 많이 들고, 실패할 확률이 높다. 

‘칠레이리응애’는 딸기 재배 기간에 5∼6회 정도 방사하며, 점박이응애 발생량에 따라 ㎡당 67∼118마리가 적당하다.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해 보니 기존 방제법보다 90% 이상 방제 효과가 있었다.

딸기에 ‘콜레마니진디벌’ 진딧물 발생이 보이면, 그 발생 지점을 위주로 재배 기간에 1∼3회 정도 방사한다. 방사량은 목화진딧물 발생 밀도에 따라 ㎡당 0.5∼5마리까지 다양하다. ‘콜레마니진디벌’은 목화진딧물을 99% 이상 방제하는 효과가 있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평가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천적을 이용한 시설 딸기 해충 방제 지침서를 제작하고 정보 제공 차원에서 농업인에게 배부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작물보호과 이세원 과장은 “딸기를 시설재배 할 때 발생하는 점박이응애 등 해충들은 천적을 이용해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다”며, “천적을 이용해 농약 사용을 줄이고,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천적 기술 개발과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원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