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끄는 순창군의 노인일자리 창출
눈길 끄는 순창군의 노인일자리 창출
  • 전주일보
  • 승인 2009.03.2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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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학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2000년을 기준으로 65세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이 7%를 넘어서면서 UN이 정한 고령화사회로 진입했다.

이처럼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지만 핵가족화로 인한 외로움과 소외감, 노년의 삶을 계획하지 못했던 경제적 상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출산율 저하와 고령화 속도가 세계수준으로 급격히 빨라지고 있지만 복지제도가 너무 미흡하여 노인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선 무엇보다 원활하고 활동적인 노후보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 등 노인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청년실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인 일자리를 만든다는게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고령화가 진전되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정년퇴직 후 20~30년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노동력이 있는 노인들이 단순히 경로당에서 소일하기보다는 노인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마련해 줘 '노인도 할 수 있다'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이런 가운데 순창군이 지난 2007년부터 관내 65세 이상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품 분리 수거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비록 1인당 월 20만원의 적은 임금이지만 용돈도 벌고, 쾌적한 주변환경 조성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사업 첫해에 1500만원을 투입했던 사업비가 지난해부터 1억6백여만원으로 대폭 확대됐다는 점이다.

앞으로 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통해 노인들에게 실질적이며 지속가능한 일자리창출이 더욱 확대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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