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새만금 수질개선 전북도 입장 반영하라
정부 새만금 수질개선 전북도 입장 반영하라
  • 전주일보
  • 승인 2009.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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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새만금 호소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새만금 수질 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현재와 같이 가을철과 겨울철에 가뭄이 계속되어 강우량이 줄어들 경우 새만금 수질에 악영향을 끼쳐 활용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 높아지면서 용담댐 물을 이용해 새만금 수질개선을 도와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에 따르면 환경부는 오는 2010년까지 새만금 수질개선이 되지 않을 경우 새만금 호소에 바닷물을 유입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전북도는 새만금 지역내 농업용수 활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새만금 호소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바닷물의 유입은 불가하며 반드시 가력배수관문을 닫아야 한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금강 물에 대한 수질분석 및 새만금호 내 수질개선에 대한 재검증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5월 경에는 어느 정도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특히 이번 재검증 용역을 통해 금강희석수에 대한 타당성이 입증될 경우 금강물을 만경강으로 끌어들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문제는 지금과 같이 비가 오지 않아 강우량이 현저하게 줄어들 경우 금강희석수 만으로는 2010년 새만금 수질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새만금 수질은 지난 해 말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이 5.0ppm 이었지만 강우량이 많지 않은 지난해 말 BOD가 6.1ppm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용담댐에서 방류되는 하루 135만톤 가량의 수자원 중에서 상수도원으로 사용되는 68만톤을 제외한 나머지 67만톤 중에서 농업용수로 사용되는 30%를 제외한 70%의 물을 고산천을 통해 만경배수문까지 흘려 보내 수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정부는 용담댐 물 사용을 포함한 전북도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 새만금 호소의 수질개선을 위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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