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마지막 4곳 경선 본격…승부욕 최고조
민주당 전북 마지막 4곳 경선 본격…승부욕 최고조
  • 고주영
  • 승인 2024.03.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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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병, 정읍·고창, 완주·진안·무주, 남원·장수·임실·순창
경선투표 11~13일 3일간, 결선투표는 16일~17일 진행

더불어민주당 전북 선거구의 공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다음주면 10곳 선거구의 공천 작업이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6일 현재 전북지역 10곳 선거구 가운데 6곳에 대한 공천이 마무리 됐다. 단수공천된 전주시갑, 군산·김제·부안을, 익산시을 3곳과 경선을 치룬 익산시갑, 군산·김제·부안갑, 전주시을 3곳 선거구다.

나머지 4곳 선거구에 대한 경선 일정이 잡혔다. 경선 선거구는 전주시병,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장수, 완주·진안·무주 등 4곳이다.

경선 투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실시된다. 결선투표는 16일~17일이다. 권리당원 50%+일반시민 50% 방식으로 치러진다.

먼저 민주당 전북지역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전주시병 선거구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날로 커지고 있다.

전주시병은 김성주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이 다시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 리턴 매치를 벌이고 있다.

특히, 이 선거구는 독특하게 얼키고 설켜 유권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정리해보면 김 의원과 정 전 의원은 고교, 대학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이번이 세 번째 대결이다. 전적은 1승 1패다. 20대 총선에서는 정 전 장관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47.42%를 얻어 민주당 김 후보에게 989표차로 신승했다.

21대 총선에서는 김 의원이 66.6%를 얻어 민생당으로 출마한 정 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번 22대 총선에선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읍·고창 선거구 역시 현역인 윤준병 의원과 4선에 도전하는 유성엽 전 의원이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윤 의원과 유 전 의원은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이다.

총선 전적은 지난 21대 총선에선 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민생당으로 출마한 유성엽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런 깊은 인연에도 불구하고 최종 경선 일정이 다가오면서 두 예비후보 간 이전투구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두 예비후보 간 고소·고발 등 과열 혼탁 양상을 보이면서 유권자들의 걱정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 간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선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후 누가 최후 승자로 축배를 들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완주·진안·무주 선거구는 당초 정희균 예비후보가 컷오프 되면서 안호영 의원과 김정호 예비후보 간 2인 경선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컷오프를 당한 정 예비후보가 불복하며 재심을 신청한 결과, 민주당이 정 예비후보 손을 들어주면서 결선 없는 3인으로 경선을 치른다.

여기에 정 예비후보가 신인 가산점을 들고 다시 링위에 오르면서 후보들 간 경선은 더욱 복잡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이후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남원·임실·순창·장수는 박희승·이환주·성준후 3자 경선으로 결선 없이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이 선거구는 이번 선거구획정으로 장수가 남원·임실·순창으로 합쳐지면서 장수군의 민심과 권리당원 선택이 경선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예비후보 가운데 장수군 출신이 없다보니 장수군 쟁탈전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돼 경선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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