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옹야옹 고양이
생선먹는 고양이
보름보름 달밤에
생선줍는 고양이
생선인가 하고
쓰레기도 줍고
생선인가 하고
장난감도 줍고
<감상평>
리듬이 있어서 경쾌한 느낌의 동시입니다. 2학년 국어책에 나오는 동시가 생각납니다. 예진 어린이가 2학년 국어 시간에 선생님께 동시를 배우며, 박목월 선생님의 동시를 모방(模倣)하여 지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박목월 시인의 ‘다람다람 다람쥐’ 동시입니다.
?다람다람 다람쥐/ 알밤 줍는 다람쥐/ 보름보름 달밤에/ 알밤줍는 다람쥐/
알밤인가 하고/ 솔방울도 줍고/ 알밤인가 하고/ 조약돌도 줍고?
짧은 동시로 무척 신이 납니다. 귀여운 다람쥐를 눈앞에서 보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동시에 운율이 살아 있어서 노래를 부르는 기분까지 듭니다.
예진 어린이가 고양이로 동시를 지었습니다. 고양이는 다람쥐와 비슷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귀엽게 생긴 것입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예진 어린이도 고양이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고양이가 생선을 잘 먹습니다. 예진 어린이는 고양이가 생선인지 알고 쓰레기도 줍고, 생선인가 하고 장난감을 줍는다고 했습니다. 고양이를 향한 예진 어린이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옵니다.
예진 어린이가 수업 시간에 동시를 배우고, 비슷한 동시로 완성한 점을 칭찬합니다. 훌륭한 작가도 처음에는 모방에서 시작합니다. 앞으로 예진 어린이의 창의적이고 멋진 동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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