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멋진 전주 한옥마을로
밤에 더 멋진 전주 한옥마을로
  • 전주일보
  • 승인 2024.03.05 13: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다녀간 관광객 수가 1,500만 명을 넘어 사상 최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 한다. 전주시는 올해도 한옥마을 관광객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체류형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풍성한 콘텐츠 발굴과 관광지 외연 확장 등에 집중한다.

전주시는 올해도 관광객 유치와 만족도 향상을 위해 전주세계문화주간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 공연 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독서대전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축제 등을 지속한다.

아울러 한옥마을 온라인 및 낭만체험 스탬프투어 운영 한옥마을 자율거리공연단 및 플랫폼 운영 한옥마을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별별체험단(수공예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 및 체험프로그램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지난해 65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았던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더욱 풍성하게 운영한다. , 한옥마을 인근 아중호수로 관광객 유도를 위해 전주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도 시작했다.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달 기본설계 및 경관성 검토용역을 착수해 아중호수의 디지털 야간경관 콘텐츠를 구축, 방문객에게 선보인다. 더하여 올 상반기 중 선보일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도 관광지 외연 확장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가 추진하는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 사업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두고 보아야 할 터이지만, 이제까지처럼 그저 볼거리를 나열하는 수준으로 관광객을 잡아둘 수는 없다. 찾아오는 이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확실히 파악하고 새로운 것을 보여 주어야 다시 찾아온다.

늘 하던 것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변화를 통해 새로움을 느끼게 해야 다시 찾아온다. 그러한 변화는 계절에 따라 변화하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자꾸만 달라지는 변화도 필요하다. 단순히 한옥마을은 오래된 것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인식되지 않아야 한다.

한옥마을에 가면 묵은 것에서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있는,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인식돼야 한다. 한옥마을의 야간경관도 새롭게 점검하여 밤에 보는 한옥마을에 특성과 아름다움을 덧씌워주는 방법도 있다.

후백제의 수도 전주도 새로운 스토리텔링을 통해 멋진 볼거리로 만들 수 있다. 찾아낸 흔적위에 줄거리를 입히고 견훤가라도 만들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한다면 전주의 자산이 될 수 있다. 시각을 달리하여 자꾸만 새롭게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언제나 같은 장소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만나는 일은 지겹다. 옛날 치러지던 행사 재현도 늘 같아서는 식상한다. 하다 못해 출연자의 동작이라도 변화를 주어 재미있는 양념을 끼워넣어야 다시 보고싶게 된다.

모든 장소와 프로그램에 정기 평가단을 두어 자체 충실도와 관광객의 반응을 낱낱이 살피고 분석하여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끊임없는 노력과 개선이 한옥마을과 전주시를 새롭게 하고 한번 찾아온 이들이 다시 찾아오게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