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가고 미세먼지...3월 호흡기 질환 주의보
꽃샘추위 가고 미세먼지...3월 호흡기 질환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4.03.05 0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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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에 꽃샘추위가 풀리자마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전북지역 한낮 최고 기온은 11~14도로 평년보다 2~3도 가량 높았다.

다음날인 5일 아침 최저기온은 4~6, 낮 최고 기온은 7~10도로 당분간 대체로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지난 연휴 내내 이어지던 꽃샘추위는 한풀 꺾였지만 대신 봄철을 맞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우려가 높아져 호흡기 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83/, 초미세먼지 농도는 45/로 모두 나쁨수준을 보였다.

3월은 연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정체가 빈번하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야외 활동이 늘면서 미세먼지에 노출될 우려가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직접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하고,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준다.

특히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을 악화시키고, 일반인을 비롯한 모든 계층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지난 2013WHO(세계보건기구) 산하 IARC(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가 흡연보다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경우 생활 속 건강수칙 준수해야 한다.

생활 속 건강수칙을 살펴보면 실외 활동량을 줄이고, 보건용 마스크를 밀착해 착용해야 한다.

이 때 보건용 마스크는 KF 표시가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KF 뒤 숫자가 클수록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더욱 크다.

또한 귀가 시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자연 환기나 물걸레 청소 등 실내 공기 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평소 면역력 관리에 신경 쓰거나 충분한 물이나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건당국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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