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독창적 명품 교육도시 건설 박차
익산시, 독창적 명품 교육도시 건설 박차
  • 소재완
  • 승인 2024.03.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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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공모사업 선도지역 선정…지역 특성·여건 반영한 유아기부터 초·중·고·대학까지 연계 다양한 교육 사업 추진, 맞춤형 인재 지역정착 유도
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진행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 기념식/사진=익산시
지난달 28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진행된 교육발전특구 1차 시범지역 선정 기념식/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시범 교육발전특구 공모'에서 첫 선도지역으로 선정돼 꿈꿔왔던 교육정책을 맘껏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익산시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교육발전특구 공모사업에 도전해 1차 시범지역으로 지정됐다고 4일 밝혔다.

교육발전특구는 지자체가 교육청, 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교육정책을 제안하고, 정부가 이에 대한 규제 완화나 예산 등을 지원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하는 제도다. 과도한 사교육을 막고, 학교 때문에 타지로 옮겨가는 일이 없도록 지방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특구 지정에 따라 시는 2026년까지 지역 특성과 여건을 반영한 다양한 교육 사업을 추진해 유아기부터 초·중·고·대학까지 연계한 명품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길러진 지역인재가 자연스럽게 지역에 정주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조성하게 된다.

△학교폭력 교육안전망 구축 △학생치유회복 맞춤형 교육 △이리공고 마이스터고 전환 △원광보건고·진경여고 협약형 특성화 고등학교 추진 △의료분야 대학 선호학과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26개 사업이 공모 계획 검토 대상에 올라, 구체화 작업 등을 거쳐 세부사항이 확정될 예정이다.

시는 이중 학교폭력 교육안전망 구축과 관련해선 전국 유일의 학교폭력 대응 협력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교육당국, 경찰, 원광대학교와 함께 학교폭력 대응 협력 기구를 구성하고 학교폭력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학교폭력 갈등조정관' 도입이 핵심이여, 학교폭력 사안이 발생하면 교사나 경찰 등이 하던 업무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학교폭력 갈등조정관이 투입돼 해결하도록 한다는 게 시 구상이다.

시는 기존 고등학교의 교육과정이나 학사 운영에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공교육 혁신에도 나선다. 주력 산업과 연관된 교과목을 신설해 전국 명문 학교로 거듭나게 한다는 포부다.

함열고를 자율형 공립고·이리공고를 마이스터고로 운영하고, 원광보건고와 진경여고는 협약형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식이다.

고등학교와 대학교, 기업체, 공공기관 등 지역공동체가 뭉치는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선결과제인데, 지원 조례 마련을 통해 협력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 등을 제공한다는 게 시 복안이다.

시는 또 지역 정주형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 원광대학교의 보건의료 및 식품산업 등과 관련한 지역인재전형 확대를 추진한다.

지역에서 중·고등학교 6년 교육과정을 이수한 이들을 대상으로 익산형 지역인재전형을 포함해 원광대 의대와 한의대, 치대, 약대 입학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을 위해 노력해 준 지역의 모든 관계기관과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독창적이면서도 지역에 꼭 맞는 다양한 교육정책들을 가감 없이 펼쳐 나가 명품 교육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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