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장점마을 ‘치유 공간 탈바꿈’ 본격화
익산 장점마을 ‘치유 공간 탈바꿈’ 본격화
  • 소재완
  • 승인 2024.03.03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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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따른 장점마을 비료공장 일부 건축물 철거 추진
동식물 서식처 복원 및 주민 누릴 도시 생태 공간 등도 마련, 차별화된 생태 명소 조성 기대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조성되는 익산 장점마을 조감도/자료=익산시
치유와 회복의 공간으로 조성되는 익산 장점마을 조감도/자료=익산시

익산 장점마을이 깊은 상처를 딛고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익산시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해 상반기 중 환경오염이 발생한 비료공장 일부 건축물을 철거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2022년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은 57억 원을 들여 함라면 신목리 장점마을 일원의 자연 생태계를 잇고, 그 기능을 향상하는 환경 복원사업이다. 동식물 서식처를 복원하고 주민이 누릴 수 있는 도시 생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시는 피해 복구 마무리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진행해 마을 주민들의 희망이 될 생태계 복원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한 과거를 잊지는 않되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계 복원에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모으게 된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을 인근에서 서식이 확인된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수달 등의 생태조사를 기반으로 훼손된 생태축 연결을 추진한다.

특히 치유의 공간 확보에 주력해 자연체험과 환경교육, 생태놀이터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의 구축에 본격 나선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내로 비료공장 일부 공간의 철거를 진행해 콘크리트 등을 제거하고, 오는 2025년까지는 부지 정리 등의 복원 절차를 모두 마쳐 준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환경정책과 관계자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문제가 된 비료공장을 활용할 방안과 생태환경 교육 공간 조성 등 모든 것을 지역민과의 합의에 따라 추진한다"며 "친환경으로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는 차별화된 생태 명소로 조성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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