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북 후보경선 서둘러야
더불어민주당, 전북 후보경선 서둘러야
  • 전주일보
  • 승인 2024.02.21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10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후보자 공천이 이어지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거대양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후보자 공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대양당의 후보자 공천에 관심이 높은 것은 양당이 호남과 영남에서 지지기반이 워낙 강력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정당색이 뚜렷한 우리나라 정치환경에서는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정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파괴력이 있고 주목을 받는다. 


거대양당의 후보자 공천에 관심이 높아지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신당의 후보자 공천과 맞물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결별을 선언한 이준석 신당과 이낙연 신당은 물론 조국 신당의 경우, 지지기반이 거대양당과 대척점에 있거나 맞물려있다. 이로 인해 거대 양당의 경선과정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이들 신당으로 옮겨탈 가능성이 높고, 이들을 영입하기 위한 신당의 움직임도 분주해진다.


실제, 민주당 공천에서 하위20%로 통보된 김영주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낙연 신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박용진·윤영찬·송갑석 의원 등도 하위 20% 통보에 반발해 재심을 청구하거나 평가 내역 공개를 요구하며 반발했다.


국민의힘에서도 공천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은 21일 ‘꼼수공천’을 철회하라며 비상대책위원회의 공천 심사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들이 출마하려던 지역구가 단수공천 또는 우선추천(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돼 후보가 확정되자 집단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당의 지지기반인 대구, 경북 등의 공천이 시작되면 이른바 '친윤공천'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현역의원 컷오프 발표가 시작되면, 공천 파동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민주당은 지금 현역 컷오프를 하니까 서로 탈당을 하네 마네 기자회견 등 설전이 이어져 '공천 잡음'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전북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정치적 맹주로 군림하고 있는 민주당의 후보자 공천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은 높다. 


하지만 민주당은 현재 10곳의 선거구 가운데 익산갑선거구 외에는 후보자 경선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후보자들은 각종 설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거운동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또 일부 선거구에서는 상대 후보가 하위10% 또는 20%에 포함되었다면서 사실상 흑색선전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선거구에서는 후보들이 정책이나 지역 공약은 나 몰라라하며 상호 비방과 인신공격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선거운동으로 인해 정치혐오가 커지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같은 혼란과 갈등, 정치혐오가 계속되지 않도록 전북지역 후보자 선정을 위한 경선을 서둘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