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공관위원장, 하위명단 유출설·공천학살 일축
임혁백 공관위원장, 하위명단 유출설·공천학살 일축
  • 고주영
  • 승인 2024.02.21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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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20%' 명단 유출 논란엔 "사실 아냐…있을 수 없는 일"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엔 "어떻게 일어났다는 것인지" 일축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이 21일 의정활동 최하위권 현역 의원 명단 유출 논란에 대해 "명단 유출은 있을 수가 없다"고 일축했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한 후 백브리핑에서 명단 유출 논란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명단은 제가 갖고 있다"며 "제가 이것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명단 유출은 있을 수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하위20%' 추정 명단이 지라시로 도는 것과 관련해선 "항간에 나온 유출 명단을 제가 보고 있다. 일부 일치하는 것도 있지만 상당 부분 일치하지 않는 것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문서는 추측성 자료로 봐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19일 명단을 봉인 해제해서 직접 하위권 의원들에게 통보를 드렸다. 스스로 자기가 통보를 받았다고 밝히지 않는 이상 공관위는 그 비밀을 지켜드려야 한다"며 "그게 그분 프라이버시이고 그분의 경선 성공을 위해서라도 우리가 해드려야 할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 명단에 포함됐다고 하는 것 자체가 경선에서 상당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하위권 통보는 해드렸다"며 "끝까지 명단이나 여러가지 정보에 관해서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는 것이 예의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한 매체가 해당 명단을 입수했다며 보도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내가 갖고 있는데 어떻게 매체가 명단을 입수하냐"라며 "해당 보도는 공식적으로 오보라고 밝힌다"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비명계 공천 학살 논란'에 대해선 "우리 당 공관위는 원칙에 따라 공천을 하고 있다"며 "비명계 공천 학살이 어떻게 일어났다는 것인지. 당이 정해놓은 원칙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비명계 학살이라는 것은 근거가 없다"고 했다.

그는 "모든 공천 심사는 저의 책임 하에 이뤄지고 있다"며 "제가 아는 한 비명계 공천 학살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국민의힘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사가 늦는 것 같다는 지적에는 "거의 50% 정도 완료됐고 예정대로 심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한가지 공천 심사를 늦추게 하는 요인은 선거구 획정 등을 감안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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