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격전지〉 김수흥·이춘석 '리턴 매치' 승자는?
〈경선 격전지〉 김수흥·이춘석 '리턴 매치' 승자는?
  • 고주영
  • 승인 2024.02.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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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갑 경선 투표 19일부터 3일간…21일 결과 공개
'경선 통과 곧 당선'…경선 경쟁 치열 넘어 더욱 격화
공약 통해 표심 흡수…고상진, 지지자 표심 향배 '촉각'

 

김수흥 의원(좌)-이춘석 의원(우)
김수흥 의원(좌)-이춘석 의원(우)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역에서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익산시갑 선거구 1차 경선이 19일부터 3일간 시작됐다.

익산시갑은 재선에 도전하는 김수흥 의원과 4선에 도전하는 이춘석 전 의원의 ‘리턴 매치’가 성사돼 지역 선거구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 당시 민주당 익산시갑 후보 경선에서 한 차례 맞붙었다. 당시 결과는 김 의원이 이 전 의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김 의원은 처음 금배지를 달고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발표에 따르면 1차 경선은 19일부터 21일까지 실시한다. 결과는 오는 21일 오후께 공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북지역 선거구 가운데 처음으로 경선이 치러지는 데다, 전북 특성상 '경선 통과는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통하면서 익산갑 선거구는 그야말로 용광로처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 도내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오차범위 안에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지금의 경선 경쟁은 치열한 대결을 넘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여기에 민주당 경선 후보에서 배제된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이 지난 15일 이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후 지지자 표심 향배에도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후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는 고 원장이 예비후보 기간 동안 선거구에서 지지를 받았던 최저 10%에서 최고 14.9%의 표심 이동에 따라 승부를 가를 중요 변수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런 여러 경선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가운데 김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지역 공약 발표 등 통해 유권자 표심 흡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공약을 들여다보면 먼저 김 의원은 지난 13일 ‘전북 거점도시 익산’을 위한 5대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현역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지난 4년간 의정활동 결과를 설파하면서 지역 민심을 사로잡고 있다.

김 의원의 공약은 △전북제2혁시도시 유치 및 공공기관 이전 △농생명·식품산업특구 추진△ 국립 익산치유의 숲 및 치유정원 조성 추진△익산-서울 KTX 40분대 달성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 등이다.

4선에 도전하는 이 전 의원은 18~20대 내리 3선을 지냈던 경험과 국회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이뤄냈던 공적을 내세우며 한 번 더 익산의 머슴으로 익산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표심을 끌고 있다.

이 전 의원의 공약은 △배산 공원 매입 명품시민공원 조성 △홀로그램실증지원센터 유치 △국립식품박물관, 식품요리전문학교 설립 △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외국인 계절근로자 지원센터(기숙사) 설립 등의 공약을 내세워 익산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익산시갑 경선 여론조사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이다. 일반시민 50%, 권리당원 50% 비율로 ARS투표를 진행한다.

이날부터 20일까지는 일반시민과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로 투표하고, 21일에는 여론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권리당원이 전화를 걸어 투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권리당원은 지난해 7월31일까지 입당 승인을 받았고, 올해 1월 말까지 6회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 해당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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