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마을주치의 '효자노릇' 톡톡
고창군, 마을주치의 '효자노릇' 톡톡
  • 김태완 기자
  • 승인 2024.02.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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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찾아가는 마을주치의사제 사업이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고혈압과 관절염 등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만성질환 관리에 도움을 주면서 초고령화시대 보건복지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16일 고창군에 따르면 마을주치의사제 사업과 관련, 지난해 604개 전 경로당과 섬마을을 찾아가며 주민 1만7,193명에게 기초 건강상담을 진행했다.

찾아가는 마을주치의사제 사업은 심덕섭 고창군수의 공약사업이다.

심 군수는 “몸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이상이 나타나기 전에 집 앞 경로당에서 간단한 진료만으로도 몇 가지 의심 징후들이 발견돼 예방률을 높일 수 있다”며 주치의사제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실제 고창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의 38.3%(전체인구 5만1,701명 중 1만9,839명)에 달한다. 하지만 총 58개소 병·의원 중 고창읍에 40개소(68%)가 편중돼 있어 농촌마을에서 병원 한번 가기 위해선 큰 결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보건소를 중심으로 12개 보건지소에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의사, 한의사)를 마을별 담담 주치의로 지정했다. 보건업무 담당자 2~3명이 팀을 꾸려 총 13팀(67명)이 의료취약지역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는다.

마을주치의는 ▲기초검진(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및 건강상담 ▲치매조기검진 ▲노년기 우울증 예방관리 ▲건강생활실천 영역(영양, 금연, 절주, 구강, 신체활동, 심뇌혈관 예방관리) ▲국가암검진 ▲감염병 예방관리 ▲계절별 폭염·한파 건강관리 안내 등으로 건강지킴 효자노릇을 톡톡히 펼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마을 주치의사제를 더 내실있게 운영해 의료취약마을 지역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앞으로 다양한 보건의료서비스로 군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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