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진, 이춘석 지지 선언…지지층 표심 향배 '촉각'
고상진, 이춘석 지지 선언…지지층 표심 향배 '촉각'
  • 고주영
  • 승인 2024.02.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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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진 "주변의 권고와 깊은 고심 끝에 지지 결정"
이춘석 "고 원장과 더 나은 정치 만들도록 최선"
김수흥 "적폐 야합·공작정치, 준엄한 심판해 달라"
고상진(왼쪽) 익산발전연구원장이 15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이춘석(오른쪽)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밝힌 뒤 이 전 의원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전북 익산시갑 선거구에 출마해 공천심사에서 배제된 고상진 익산발전연구원장이 15일 이춘석 전 의원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이어질 경선 판세가 요동칠 전망이다.

특히, 고 원장이 예비후보 기간 동안 도내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지지를 받았던 최저 10%에서 최고 14.9%의 표심 향배에 관심이 쏠린다.

여기에 최근 도내언론사들의 여론조사를 종합해보면 경쟁중인 김수흥 의원과 이춘석 전 의원이 그리 크지 않은 오차범위 내·외에서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결과치에서 고 윈장의 이날 지지선언이 마지막 경선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고 원장은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변의 권고와 깊은 고심 끝에 이 전 의원을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윤석열 정권에 맞서 싸우고 침체한 익산을 되살리고 싶었는데, 이를 실현할 사람은 경험과 경륜을 갖춘 중진의 이 전 의원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한 시민의 뜻도 존중해 이번 선거에서는 검찰 독재 타파, 지방분권 강화 등을 약속한 이 전 의원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고 원장과 협력해서 더 나은 정치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당선되면 고 원장과 함께 군산-익산 통합을 의제로 지역 발전 토론회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김수흥 의원은 이날 고 원장이 이 전 의원 지지선언에 대해 "적폐야합, 공작정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 선거캠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합집산 정치 야합 행태는 익산시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당원들과 익산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캠프는 "익산시민 여러분께서 적폐 연합의 선거행태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리라 굳게 믿는다"면서 "캠프는 민주당원들이 자랑스럽게 느끼며 민주주의와 민주당의 앞길에 항상 신뢰를 주는 선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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