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혈액보유량 4일분 미만...헌혈 관심 '시급'
전북 혈액보유량 4일분 미만...헌혈 관심 '시급'
  • 조강연
  • 승인 2024.02.14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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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혈액보유량 3.8일분 '관심' 단계
-방학·설연휴로 헌혈자 감소 영향
-혈액 공급 차질 우려 시민관심 필요

전북지역 혈액보유량이 적정 보유량을 밑돌고 있어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14일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북지역 혈액보유량은 3.8일분 관심단계에 접어들었다.

혈액형별 혈액보유량을 살펴보면 O3.7일분, A2.2일분, B5.9일분, AB5일분을 유지하고 있다.

적정혈액보유량은 5일분 이상으로 5일 미만이면 관심, 3일 미만이면 주의, 2일 미만이면 경계, 1일 미만이면 심각단계다.

전북지역의 경우 B형과 AB형은 적정혈액을 보유하고 있지만 O형과 A형은 적정혈액보유량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같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겨울방학 등으로 헌혈자의 비중이 가장 높은 10~20대의 단체 헌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실제 혈액보유량 부족 현상은 전북 뿐 아니라 전국적(140시 기준 4.4일분)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설 연휴까지 이어지면서 해외여행 등으로 인한 헌혈 참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혈액원은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웃사랑 실천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앞서 전북의 경우 지난해 전국 최초로 도민 현혈의 날을 선포하고 22일간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실시해 7530명이 생명나눔에 참여, 목표를 초과달성한 바 있다.

아울러 현재도 헌혈 독려를 위해 헌혈자를 대상으로 문화 상품권, 영화 관람권, 햄버거 교환권, 커피 교환권 등에서 기념품 1개를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헌혈은 가까운 헌혈의집을 방문해 참여할 수 있다.

전북혈액원이 운영중인 헌혈의집은 전주 고사동센터 전주 송천동센터 전주 전북대한옥센터 전주 장동센터 전주 효자센터 익산센터 군산센터 7곳이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헌혈자 감소로 도내 혈액보유량이 관심단계에 접어들었다혈액이 부족하면 수혈이 필요한 응급수술 등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 도민들의 적극적인 이웃사랑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혈액원은 지난 13일 헌혈의날을 맞아 헌혈의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한 직원 헌혈캠페인 및 궁전요리제빵커피 직업전문학교와 소규모 헌혈 협약식을 진행했다.

궁전요리제빵커피 직업전문학교는 직원 및 수강생들이 정기적 헌혈에 참여하고 헌혈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헌혈의집 효자센터와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할 것을 약속하며 생명나눔 헌혈에 협약식을 갖게 됐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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