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 재정운영 면밀히 점검하라
전북개발공사 재정운영 면밀히 점검하라
  • 전주일보
  • 승인 2009.03.1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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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통합이 불거지면서 전북 혁신도시의 성공적 추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전북개발공사가 혁신도시 공사채 2,432억여원을 발행, 재정 부실 사태가 우려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전북도의회 한인수 도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북개발공사는 농협과 산업은행, 하나IB증권, 전북은행, 교보증권 등 5개 금융기관과 보상채권 교부채로 2,433억원의 빚(기채발행)을 얻어 하루 4,000만원, 매달 12억원, 올해만도 147억원에 달하는 금융 이자를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금까지 차입한 금액이 차입금 한도액 3,000억원의 80%를 넘어섰고 앞으로 부재지주 토지보상금 133억원과 혁신도시 공사 구역 내 한전고압선로 지중화 비용 300억원 등을 추가로 차입할 예정이어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혁신도시 자금지원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북혁신도시로 이전이 확정된 12개 기관 중에서 올해 부지매입비가 확정된 기관은 전기안전공사와 지적공사 2곳 뿐이며 토공과 주공에 대한 통합논의가 국회에 계류중인 상황이어서 이전이 예정된 기관들도 설계와 계약은 물론 이전 자금 확보도 충분치 않아 오는 2012년까지 전북혁신도시 완공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김완주 지사는 농진청과 지방행정연수원이 당초 일정에 따라 이전절차를 추진할 경우 분양이 원활하게 진행돼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국가기관에서 매입할 예정인 3,575억원 이외에 공동주택용지 1,489억원의 경우 분양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4%에 이르르고 있으나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분양을 낙관할 수 없어 향후 전개공의 자금난이 심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전북개발공사는 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전북지역의 대표적인 공기업이다. 전개공의 부실은 결국 고스란히 도민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앞으로 철저한 자금관리 계획을 수립함은 물론 전북도 등 감독기관의 철저한 감독은 물론 내부경쟁력 강화방안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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