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 '외면'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 채용 '외면'
  • 고병권
  • 승인 2024.02.0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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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수봉 도의원, 32.8%로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률 최하위
- 지역인재 양성이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게 전북자치도가 적극 나서야
- 공공기관 맞춤형 취업 컨설팅 및 지자체-지방대학-공공기관 협약 등 절실
윤수봉 전북도의원
윤수봉 전북도의원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전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이 전국 혁신도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의회 윤수봉 의원(완주1)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전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률은 32.8%로 전국 최하위였다.

특히, 이는 전국 혁신도시 평균 38.3%에도 훨씬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낮은 취엽률에도 불구, 전북특별자치도 등의 실질적인 대책과 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윤 의원에 따르면 61.3%로 전국 1위를 차지한 강원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오히려 전북이 앞서고 있었다.

하지만 2020년부터 강원혁신도시발전지원센터를 개설 운영하며 이전 공공기관의 취업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 지역대학 재학생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개인별 맞춤형 컨설팅, 도내 대학을 방문해 찾아가는 컨설팅, 온라인 오픈톡을 통해 다양한 상담창구를 마련했다.

특히 별도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공공기관 연계 지역인재 양성과정’을 운영하며 채용전형에 필요한 직무기술서 작성 요령, 면접영어, 모의면접, 공공기관 임직원과의 만남 주선 등을 제공해 지역인재 채용률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었다고 윤 의원은 주장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지자체가 나서 지방대학과 공공기관 및 기업 간 협약 체결을 주선해 졸업후 바로 입사를 보장하는 계약학과 제도의 적극적인 도입도 촉구했다.

앞서 지난 1월 25일, 비수도권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의무채용률을 현행 30%에서 35%로 인상하는 내용의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그러나 윤의원은 실력있는 지역인재를 양성해 내지 못하면 아무리 제도가 개선되고 지역에 일자리가 늘어나도 채용률을 높이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역인재 채용률을 높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특별자치도 원년을 맞아 지사님께서 대외적인 차원에서 도내 이전공공기관장과의 만나 각 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 확대 방침’을 이끌어 내야 하며, 이와 동시에 집행부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지역인재 양성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만 실질적으로 채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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