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길거리 우후죽순 현수막 일제 정비
익산시, 길거리 우후죽순 현수막 일제 정비
  • 소재완
  • 승인 2024.01.31 1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청사 전경

익산시가 길거리에 우후죽순으로 내걸려 볼썽사나운 현수막 제거 정비에 본격 나선다.

익산시는 현수막 설치 상태를 점검하고 법령 위반 사항이 있는 현수막을 제거하는 현수막 일제 정비를 내달 말까지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정비는 정당 현수막 관리를 강화하는 개정 옥외광고물법이 지난 12일부터 시행됨에 따른 것으로, 개선된 제도의 조기 정착과 쾌적한 도시미관 조성을 위한 현수막 정비가 대대적으로 이뤄진다.

개선된 개정안은 정당 현수막 설치개수를 읍·면·동별 2개 이내로 하고, 어린이 보호구역과 소방시설 주변에 설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보행자나 차량 운전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는 교차로와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주변은 높이 2.5m 이상으로 설치토록 규정했다.

시는 주택가와 학교 인근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까지 우후죽순 설치되고 있는 현수막에 대해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2월 1일부터 말일까지 4주간 집중점검·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다.

법령을 위반한 현수막에 대해서는 설치 업체에 우선 시정을 요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을 시 강제 철거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한다. 특히 현수막이 신호기나 안전 표시등을 가리는 등 안전상 위험이 있는 긴박한 경우 즉시 자체 철거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지역 옥외광고 사업자에게 개정된 규정에 따른 현수막 제작과 설치를 안내하고, 지역 정당에도 개정 법령 내용과 점검의 취지를 설명해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김석우 도로과장은 "설 명절을 앞두고 난무하는 현수막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철저한 단속과 정비를 통해 쾌적한 도시미관이 조성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