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관위, 공천 심사에 국민 제안 반영
민주 공관위, 공천 심사에 국민 제안 반영
  • 고주영
  • 승인 2024.01.30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참여 공천제' 마감…도덕성 기준 강화 검증
이번 주 공천 면접…'하위 20%' 의원 개별 통보도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가 '국민 참여 공천제'를 통해 제안된 기준을 후보자 공천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심사 배제 대상자도 엄격하게 골라내기로 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박병영 공관위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회의에서 공천 후보자 면접 심사를 앞두고 국민이 제안한 기준을 공천 평가에 반영하는 것을 논의했다”면서 “당 공관위는 국민이 제안한 공천 기준을 심사와 면접에 반영하여 명실상부하게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심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관위는 당헌·당규의 공천 기준을 바탕으로 세부 평가 지표에 국민 의견을 반영하는 '국민 참여 공천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당헌·당규상 공천 심사 지표는 ▲정체성 ▲기여도 ▲의정 활동 능력 ▲도덕성 ▲여론 조사 ▲ 면접 등 6대 기준으로 구성돼 있다.

이를 위해 공관위는 지난 22일부터 28일 자정까지 국민 참여 공천 접수를 받았다. 검색결과 약 321만개의 관련 정보 콘텐츠가 생산·공개됐다. 이 가운데 언론사 뉴스가 약 40,240건, 동영상이 13,400건으로 알려졌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1차 검증위에서 공관위로 이관한 내용에 대해 논의한 게 있었다"며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한두 번 정도 더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장은 "소위에서 검증한 내용을 토대로 공관위 심사에서 마지막으로 면접 또는 다른 방법으로 소명을 받거나 심층 면접을 받을 예정"이라며 "(심사 배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 같은 것은 당연히 나와 있고, 소위에서 그 기준에 의해 심사 배제 대상자를 엄정하겠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 '미투'에 관련된 것 있을 것이고 각종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그런 부분들을 10가지로 의견을 구해서, 가장 비중이 높은 순으로 면접을 진행하고 나중에 심사에 반영할 것"이라며 "팁이라면 도덕성 부문에서 1순위는 부패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는 내주 공천 심사를 마치고 결과를 발표한다. 먼저 공관위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6일간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에서는 5대 범죄 기준인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증오발언 등 도덕성(15%)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이후 후보자들의 공천 배제, 경선 여부 등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경선, 단수, 전략공천 지역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이르면 이번 주 현역평가 하위 20% 의원들에 대한 통보도 이뤄진다. 사실상 컷오프(공천 배제)다. 전북 민주당 현역 8명 중 누가 해당될지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