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컷오프 발표 임박…전북 현역 누가 되나
민주, 컷오프 발표 임박…전북 현역 누가 되나
  • 고주영
  • 승인 2024.01.2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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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예비심사 공천 면접…성범죄·음주운전 등 5대 기준 중점 검증
'하위20%' 의원 개별 통보 '물갈이폭' 주목…불출마 선언 계속 나올 듯

더불어민주당 공천 심사가 후반부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 면접을 끝으로 예비후보자 심사를 모두 끝내고 다음 주 경선 후보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주 현역 '하위 20%' 명단을 개별 통보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역 물갈이 폭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전북자치도는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8명 가운데 누가 하위 20%에 해당되는지가 최대 관심사다. 결과에 따라 총선 경쟁구도 전면 재편은 물론 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면접을 진행한다.

대구 달서을을 시작으로 마지막 제주 서귀포까지 순차적으로 지역구별 면접이 실시된다.

면접에서는 5대 범죄기준인 △성범죄 △음주운전 △직장갑질 △학교폭력 △증오발언 등 도덕성(15%)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후보자 면접이 끝나면 이제까지의 모든 조사 자료들을 종합해 평가한 뒤 곧바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때 경선, 단수, 전략공천 지역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공관위는 이번 주 중 '하위 20%' 평가를 받은 현역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를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공관위는 의정활동과 당 기여도 등 현역 평가 결과에 따라 '하위 20%' 의원들을 분류했다. 하위 20% 의원은 31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하위 20%는 경선 득표수 20%, 최하위 10%는 득표수 최대 30% 감산 페널티를 받는다. 이 경우 가산 20%를 받는 여성·청년 신인과 붙게 되면 경선 통과가 어려워진다.

이에 본선 경쟁력 자체가 낮은 현역의 경우 경선 진출권을 얻지 못하고 사실상 컷오프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이를 종합해 공천 유불리를 계산한 현역들의 추가 불출마 선언이 이번 주 잇따를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한편, 앞서 과거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교체율은 20대 33.3%, 21대 27.9%였다. 불출마 선언이나 경선 탈락, 컷오프 등으로 밀려난 현역들로 산출한 수치다.

만약 이번 총선에서도 현역 교체율을 30%(49명) 수준까지 끌어올린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37명이 더 물러나야 하는 셈이 된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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