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자립준비 청년 홀로서기 지원 대폭 강화
익산시, 자립준비 청년 홀로서기 지원 대폭 강화
  • 소재완
  • 승인 2024.01.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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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사랑 자립정착금 매월 30만원으로 인상 지급 및 자립준비 청년 대상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공급 등 추진…자립준비 청년 온전한 사회인 성장 전폭 지원
익산시가 29일 원광대·원광보건대와 함께 지역 상생발전과 자립준비 청년의 건강한 사회 정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가 29일 원광대·원광보건대와 함께 지역 상생발전과 자립준비 청년의 건강한 사회 정착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익산시

익산시가 사회 첫발을 내딛는 자립준비 청소년들의 안정적 사회정착과 성공적인 자립을 위해 다각적 측면의 지원책을 대폭 강화한다.

자립준비 청년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 보호시설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상 청년이 돼 홀로서기에 나서는 청년이다.

시는 우선 자립준비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을 추가로 확대 지급한다.

현재 시는 보호 종료 후 5년간 매월 50만 원(2023년 40만 원에서 2024년 10만 원 인상)의 자립수당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이와 별개로 2022년부터 익산에 주소를 둔 자립준비 청년에게 20만 원의 익산사랑 자립정착금을 매월 추가로 지급하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고물가 등 생활여건 변동을 반영해 매월 3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할 계획이다.

현재 익산 자립준비 청년은 50여 명으로, 이 정착금을 통해 자립준비 청년들이 자립 후 생활여건 개선과 복지향상에 큰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는 자립준비 청년 대상의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 제공도 추진한다.

자립준비 청년의 거주지 마련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지역 자립준비 청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가 아파트형 전세 임대 주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자립준비 청년이 안정적으로 자립 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올해부터 살림 일체형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 살림 일체형 임대아파트'는 후원자 발굴을 통해 마련돼 입주 후 생활이 바로 가능하도록 살림 일체를 갖춰 최대 5년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임대아파트다.

시는 여성 자립준비 청년이 당장 입주가 가능한 임대아파트 5세대를 확보해 2월부터 '보증금 4만 원, 월 임대료 2만 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가능 주거지를 확보하는 대로 남성 자립준비 청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시는 자립준비 청년의 안정된 대학 생활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시는 29일 원광대·원광보건대와 함께 지역 상생발전과 자립준비 청년의 건강한 사회 정착화를 위한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했다.

지역사회가 한마음으로 발 벗고 나서 대학을 진학하는 자립준비 청년의 학업적 성취 등 원활한 대학 생활을 지원하게 된다.

원광대와 원광보건대에 진학한 지역 자립준비 청년은 등록금, 기숙사 우선 배정, 기숙사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정경숙 익산시 아동보육과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자립준비 청년이 온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사회 전체 시스템의 책무"라며 "당사자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모의 마음으로 자립준비 청년과 함께 동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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