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택배 이용 늘면서 관련 사기 기승
-출처 불분명한 URL 확인 말고 삭제해야
“주문하신 상품 도착예정 주소확인바람. 인터넷주소(URL)”
설 명절을 앞두고 스미싱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택배 이용이 늘면서 이를 악용한 스미싱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로 악성 앱 설치 또는 전화 통화 등을 유도해 금융정보·개인정보 등을 탈취하는 수법을 말한다.
이러한 스미싱은 명절을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택배, 명절인사, 교통범칙금 조회 등을 사칭한 수법이 명절 스미싱의 대표적인 사례다.
이 중에서도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례는 택배 관련 스미싱이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21년~2023년 8월) 스미싱 사기의 65%가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인 것으로 파악됐다.
택배 배송 사칭 스미싱 사례를 살펴보면 상품 배송 예정이라며 주소를 확인해 달라며 URL을 누르게 하는 경우다.
또 부재중으로 상품이 반송처리 됐다며 확인을 요구하거나 택배 수령지를 선택해 달라는 문자도 대표적인 사례다.
배송 주소가 잘못됐다거나 택배 파손, 보상 등을 확인해 달라는 문자도 대부분 스미싱 사기다.
경찰과 금융당국은 문자 메세지 내 URL를 누르도록 유도할 경우 스미싱 사기일 확률이 매우 높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스미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URL은 절대로 클릭하지 말고 바로 삭제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 보안설정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의 설치를 제한하거나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 업데이트 등도 중요하다.
만약 스미싱 피해가 의심되면 곧바로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해 도음을 받아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인터넷 주소는 클릭할 경우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에 설치돼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가 빠져나가고 이를 통해 다른 범죄에 악용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도로 유도하는 등 스미싱이 의심되는 문자는 클릭하지 말고 바로 곧바로 삭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