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 심사' 돌입…홍익표 "공정 경쟁 해달라"
민주당 '공천 심사' 돌입…홍익표 "공정 경쟁 해달라"
  • 고주영
  • 승인 2024.0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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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공정한 경쟁 문화 만드는데 공관위 애써달라"
"예비후보 경쟁자도 당 동지 존중·배려 잊지 말아야"
"지도부도 공정한 경쟁 유념해 선거 사무 관리하겠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 나선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공천 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는 23일 공정한 공천과 발전적 경쟁을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 우리 당의 모든 예비 후보자분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당의 자격 검증이 다 끝나고, 자격 검증을 통과한 분들의 경쟁이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에 총선에 나가는 모든 후보가 당의 자랑스러운 후보자로서 공정한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관위에 세심한 관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예비 후보를 향해서는 "자신의 장점과 좋은 정책으로 당원과 지지자들, 국민들로부터 선택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공정하게 해야 한다"며 "경쟁자 역시 같은 당 안에 있는 동지이기 때문에 존중과 배려도 잊지 않아야 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좋은 경쟁을 통해 당이 4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경쟁 문화를 만드는 데 공관위가 애써주실 것을 당부한다"며 "지도부도 그런 측면에 유념해서 선거 사무를 관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의 이날 당부는 전국 각 지역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천 과정에서 후보들 간 치열한 과열 경쟁으로 의도와 달리 당의 부담에 이어 파생될 잡음 등을 미리 예방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여기에 전북지역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는 여러 지역구에서 공천 경쟁 잡음이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마다 죽기살기로 '경쟁 상대'를 헐뜯는데 주력할 경우 날이 갈수록 공천 경쟁 잡음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민주당은 그동안 예비후보 자격 검증 절차를 마무리 짓고 23일부터 본격 '공천 심사'에 돌입했다.

앞으로 이어질 공천 일정을 살펴보면 중앙당 공관위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현장실사를 진행한다. 현장실사는 중앙당과 타 지역 시·도당 당직자들로 팀을 구성해 전북에서 진행한다.

현장실사팀은 지역구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에 대한 특이사항이나 후보자 세평, 원로 면담 등을 통해 전반적인 지역구 상황을 점검한다.

이어 이 기간 동안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위한 여론조사도 진행된다. 통신사 제공 안심번호로 100% ARS 여론조사(당원 50%+일반국민 50%)를 실시한다. 조사 내용은 인지도, 당후보 적합도, 가상대결 등이다.

이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2월 4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한 뒤 2월 5일부터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어 최종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후보자 경선은 심사 발표일 10일 후인 15일부터 지역구별로 실시된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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