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기부제 더욱 활성화하자
고향사랑기부제 더욱 활성화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4.01.14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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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 도입 첫 해인 2023년 기부금 8억 7,000만 원 모금하며 전북지역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처음 시행된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소멸에 놓인 지역을 살려 국가균형발전을 이루자는 취지로, 기부자가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을 제공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순창군에 따르면 지난해 4,288명이 고향사랑기부금 8억 7,000만 원을 기부해 당초 목표액인 5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전체 모금액 중 지난 12월 모금된 기부금은 약 44%에 해당하는 3억 7,000원으로 연말정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연말을 맞아 가장 많은 기부금이 모금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순창군은 설명했다.

순창군은 특히 이같은 결과는 순창 출신 출향인들의 고향사랑이 전북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며 상당수 고액 기부자의 경우 순창사랑 상품권을 주문해 고향마을 어르신 잔치 등 2차 나눔을 실천, 연말 지역사회에 훈훈하게 온정을 나누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전북에 따르면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한 기부자는 5만 4,000여 명이며, 총 모금액은 약 74억 4,000만 원이었다.

전북도는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방안'을 도출하고 전략적인 ‘전라북도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나섰다.

이를 토대로 도는 수도권 중심의 매체광고, 전국박람회 참가, KTX 역사 대면홍보 등 ‘대국민 전라북도’ 홍보에 주력했고, 시·군은 방문 출향민 홍보와 같은 도내 홍보활동에 집중했다.

더불어 임칠 치즈와 고창 장어 등 각 지자체의 대표 특산품부터 체험형 답례품을 통해 전북도만의 차별성을 확보하고, 기부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뿐만 아니라 전국 최초로 답례품과 기금사업을 연계한 시도로 주목을 받았다. 기부한 포인트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잔여포인트 재기부하기’ 답례품은 화재 취약계층에게 ‘주택화재 안전꾸러미’로 전달돼 기부자의 기부 만족도와 답례품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전국 광역지자체 최초로 청사 내 ‘전북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조성하고, 기부 활성화에 기여한 출향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하며 기부자 예우에도 진심을 다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세액공제 혜택과 답례품을 제공하는 제도다.

또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품 및 관광상품 등의 답례품을 받을 수 있고, 10만 원 기부금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부터 도입된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자체에 더욱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는 물론 지역내 기관 및 단체, 민간 등의 지속적인 협력과 함께 다양한 홍보, 기부문화 조성, 다양한 답례품과 사업발굴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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