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꽃나무를 전문적으로 화훼류(관엽류, 난류, 분재류 등) 식물병원이 식물애호가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화훼류 식물병원은 250㎡ 규모의 치료실 및 회복실을 확보하고 기자재 및 병해충을 감별할 수 있는 첨단장비를 갖추고 2명의 전문 치료요원이 꽃나무를 치료하는데 농업기술센터는 17일 봄을 맞아 올해 식물병원을 개원했다.
식물병원은 익산시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치료 후에도 관리를 잘할 수 있는 화훼 재배력을 제공하고 관수, 분갈이, 병해충 방제 방법 등에 대해 실습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분갈이 및 영양제 시비 등 간단한 경우는 당일 바로 치료되며 병해충, 생리장애 등 피해가 심한 경우는 진단·처방·치료 후 회복 될 때까지 수개월간 특별 관리되며 회복이 끝난 후 회송된다.
17일 식물병원이 개원하자마자 신용동에 사는 최병용(56)씨는 분재화분을 가지고 병원을 찾았다. 최씨는 “작년 지인이 아끼는 난을 식물병원에 입원시키고 다시 살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게 됐다”며 “식물을 키우는 사람들 사이에서 식물병원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문을 연 식물병원은 작년까지 8년간 6,100여점의 나무를 치료하는 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800여점의 나무를 치료했으며 종류별로는 관엽류(42%), 난류(23%), 분재류(10%), 기타(25%)가 차지하고 있다. 1인 평균 3점을 치료받고 아파트 거주 도시민이 다수로 나타났다.
식물병원에 대한 궁금증은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과 (859-4332)에 문의하면 된다./고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