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재명 피습' 규탄…"민주주의 위협 모든 폭력 반대"
민주, '이재명 피습' 규탄…"민주주의 위협 모든 폭력 반대"
  • 고주영
  • 승인 2024.01.03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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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의원총회 공동 입장문 발표…표적 테러 강력 규탄
"당 운영 차질없이 이뤄질 것…수사당국은 엄정 수사해야"
이재명 피습 가짜뉴스 대책기구 구성…"음모론 법적 대응"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모든 폭력에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이어 현안 과제 추진과 당 운영을 차질 없이 이어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 전체 의원은 생각과 의견의 차이를 폭력과 혐오로 무너트리려는 테러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이같은 공동 입장문을 발표했다.

당은 이번 사건에 대해 "주요 정치인을 표적으로 한 테러"로 보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경찰 등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만약 수사 과정에서 정치적 고려나 축소, 왜곡 시도가 일어난다면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은 "새해에도 민생과 경제가 어렵다. 민생과 경제회복을 위한 산적한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당 운영도 차질없이 이루어질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과 관련한 가짜뉴스에 대응하기 위해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정치 테러 행위에 대한 경찰 수사를 주시하고 이후 후속조치를 대비하기 위해 당내 관련 대책기구를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일부 유튜브 방송 중심으로 또는 일부 종편 등에서 이 대표의 피습이 정치적 자작극이라는 매우 부적절한 언급이 있었다"며 "사실상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하고 가짜뉴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차원의 대책기구를 통해 법적, 정치적 대응을 다 하겠다.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된 유튜브나 당사자들을 신속히 자기 발언 영상을 내리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 피습 피의자의 당적 문제에 대해 "아직 협조가 정식으로 들어오지 않았고, 신원은 개인정보법과 관련해 말하기 어렵다"며 "수사당국이 요청하면 최대한 협조하겠다. 수시당국이 말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

홍 원내대표는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이 대표와 소통하고 협의해왔다. 최종 발표는 이 대표와 상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당 사무총장도 "총선이 100일 안으로 들어와 당내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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