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힘을 찾는 새해를 기대하며
주인이 힘을 찾는 새해를 기대하며
  • 김규원
  • 승인 2024.01.01 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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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갑진년(甲辰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독자 여러분, 전북 도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사랑이 넘치시기를 손 모아 빕니다.

해마다 새해 아침에 여러분이 하시는 일마다 이루어지시고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실 것을 빌었습니다만, 발원(發願)하는 정성이 부족해서인지 세상은 별로 나아지지 않아 면구(面具)스럽기 그지없습니다. 그래도 저희의 마음은 늘 여러분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빌고 싶습니다.

지난해에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수 국민의 소망과 달리 권력은 국민을 눈 아래에 두고 주인이 준 힘을 되려 주인에게 휘두르는 난세가 이어졌습니다.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가 권력에 눌려 제힘을 쓰지 못했고 언론도 제소리를 내지 못했습니다.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려던 우리 경제는 세계적 불황 속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경제가 위축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소득은 제자리에 있거나 줄고 물가와 금리가 치솟아 감당하기 어려운 나날을 겪고 있습니다.

작년 계묘년이 검은 토끼의 해여서 일까요? 어둡고 답답한 한해 열두 달이었습니다. 이제 그 어둠이 걷히고 푸른 청룡이 맘껏 조화를 부리는 갑진년이 열려 세상을 바꾸는 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치러지는 해입니다. 너도나도 국회의원이 되어보겠다고 스마트폰에 쉬지 않고 문자가 날아듭니다. 우리는 어지러운 나라 정치를 바로잡을 주인의 힘을 쓸 기회를 맞았습니다. 주인이 주인다운 힘을 발휘할 때입니다.

지난 한 해 전주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간곡하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기득권 언론들이 제도권의 지원 아래 사익을 챙기는 데 급급한 현실에서 전주일보는 처음 마음 그대로 꿋꿋하게 갈 길을 가고 있습니다.

급변하는 세상,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첨단의 시대를 건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정보를 찾아 드리려 합니다. 다만, 척박한 언론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안간힘에 더 좋은 정보를 드리지 못한 점 죄송하기 그지없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에 전주일보를 동반자도 삼아주신 독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저희는 그 고마운 뜻을 받들어 늘 가장 정확한 정보, 좋은 기사로 보답하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 곁에서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도움 될 정보를 찾아 드릴 것입니다.

올해는 여러분이 소망하시는 대로 소득이 늘고 나라 정치가 제대로 풀려서 남부끄럽지 않은 나라의 위상을 찾는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우리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서로 손잡고 노력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주인이 힘을 제대로 쓰는 해 갑진년입니다. 청룡의 기운이 온 누리에 가득 뻗쳐 변화와 쇄신이 이루어지고 독자 여러분과 가정에 사랑과 건강, 행운이 가득하시길 다시 한번 빕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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