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석 도예가 첫 개인전 '하늘구경' 열어
강의석 도예가 첫 개인전 '하늘구경' 열어
  • 김주형
  • 승인 2023.12.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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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10일가지 한옥마을내 교동미술관 2층서 다양한 청자작품 전시
강의석 도예가
강의석 도예가

범산 강의석 도예가가 첫번째 개인전 '하늘구경'을 연다.

5일부터 10일까지 전주 한옥마을내 교동미술관 2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이은규 사기장의 전수자인 강 도예가의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유병호룡 등 다양한 청자 작품을 선보인다.

강 도예가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흙과 함께한 시간이 30년이 되고서야 첫 번째 개인전 '하늘구경'을 마련했다"면서 "2023년을 마무리하는 12월 어느 겨울날, 남들보다는 조금 늦게 선보이는 작품들이 저의 모습 같아 조심스런 마음이 들지만 한편으로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의 주제인 '하늘 구경'은 청자의 푸른색을 비 온 뒤의 맑게 갠 하늘빛에 비유한 것으로 맑고 투명한 청자를 감상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면서 "독창적인 기술 및 섬세한 무늬의 미묘함이 세계적인 청자와 무한한 자유를 상상하게 해주는 하늘이라는 대상의 만남을 통해 많은 분들과 함께 공감해 보고자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시는 전승을 계승한다는 기본적인 목표 아래 법고창신의 정신으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작품들과 과거가 현재와 미래로 연결될수 있는 현대적인 작품들도 선보인다"면서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이은규 사기장(전북도무형문화재 제29호)은 "추워진 날씨에 저절로 옷깃을 여미게 되는 계절에 '하늘구경' 첫번째 개인전을 연 강의석 제자를 축하하며 사제의 연을 맺은 지 벌써 십여 년 지났지만 늘 우직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제자를 보면서 대견스럽기도 하고 힘든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청자는 고려시대 유행했던 우리의 도자기지만 제작 과정이나 기술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면서 "무한한 반복과 실패를 거듭하고 실력이 쌓여가는 과정을 겪으며 성장해온 제자를 응원하며 항상 진지한 모습과 굳은 신념으로 작업을 하고 있는 그에게서 우리 청자의 밝은 미래가 보여 든든하다"고 칭찬했다.

원광대학교 도예과와 단국대학교 대학원 도예과를 졸업한 강의석 도예가는 2010년 제28회 신미술대전 전통공예부문 종합대상, 2014년 제28회 산업디자인대전 전국공모전 대상, 2013~2016년 전라북도 기능경기대회 금메달, 2016년 제 46회 전국기능경기대회 동메달, 2018년 제50회 전라북도미술대전 우수상, 2022년 제27회 전주전통공예전국대전 동상, 2023년 제22회 벽골미술대전 특별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또 2002~2010년 부안 백련초등학교 도예강사, 2006~2008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도예과 출강, 2018년 원광대학교 조형예술디자인대학 미술과 출강, 2007~2009년 부안군 미술장식품 심의위원, 2021년 벽골미술대전 운영위원, 2021~22년 전국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전북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이은규 사기장의 이수자로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교육 및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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