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예산·현안 곳곳 '가시밭길'…국회 설득 총력전
전북도 예산·현안 곳곳 '가시밭길'…국회 설득 총력전
  • 고주영
  • 승인 2023.11.16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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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극한 대치로 전북도 예산·현안 난항 예고…도, 비상체제 가동
전북도 지도부, 여 ‧ 야 의원 연속 면담 강행군, 전방위적 소통 전개
김관영 지사·국주영은 의장, 111만 서명부 국힘 김기현 대표에 전달
21일 국회서 전북특별법 연내 통과 염원 '전북인 한마음 행사' 개최
김관영 전북지사와 정운천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이 16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를 만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의 연내 통과 촉구 건의문과 범도민 11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식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라북도 

전라북도가 새만금 삭감 예산 복원과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 등 전북 최대 현안 해결을 위해 비상체제를 가동하며 국회 설득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금 국회는 총칼 없는 전쟁터를 방불케하고 있다. 저마다 전국 자치단체장들이 내년도 국가예산을 한푼이라도 더 확보와 현안 법안 통과 등을 위해 수시로 방문하면서 말 그대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특히, 지금의 국회 현실을 분석해보면 말 그대로 곳곳이 가시밭길이다. 전북도는 예년에 비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누구도 전혀 예기치 않았던 새만금 사업 예산 대폭 삭감이라는 복병을 만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대 현안인 전북특별자치도법 전부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 등 국회 통과 역시 마냥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이 여러 촘촘한 전략을 구사해 성과를 이룬다 해도 국회 여야 상황이 그다지 녹녹치 않아 자칫 모든 것들이 후순위 밀려 피해를 볼수 있다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과 노란봉투법과 방송법 등 쟁점 법안으로 인한 여야 대치 국면이 더욱 심화될 경우 전북도 입장에선 그냥 고래싸움에 새우등이 터지는 형국을 접해 최대 어려움을 겪을 불길한 예감도 존재한다.

최근 들어 김관영 지사와 임상규 행정부지사 등 도 관계자들을 보면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역력하다. 이들의 국회 방문 발거름이 한층 빨라졌다. 일정 소화를 위해 눈코뜰데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전북도는 16일에도 분주히 움직였다.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에게 범도민 서명부를 전달한 데 이어 이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111만 명의 서명이 담긴 서명부를 전달했다.

김관영 도지사와 국주영은 도의회 의장은 이날 국민의힘 김 대표를 직접 만나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를 염원하는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를 설명하고 조속한 입법 추진을 요청했다.

사실 232개 조문을 담은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은 11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 상정에 이어 공청회, 상임위 심사, 12월 국회 본회의 통과가 반드시 성사돼야 한다.

김기현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의 내실 있는 출범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자치권한과 글로벌 생명경제도시 관련 특례가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지방시대를 바라는 도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바람이 이 서명부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면서 국민의힘의 협조를 촉구했다.

국주영은 의장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단기간에 많은 도민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줬다"며 "지역균형발전에는 여야의 구분이 없다"면서 입법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등 여러 여야 의원들과 연속 면담하는 강행군을 벌였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이날 본지와 만나 예산 복원과 법안 통과 등을 묻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여러 사안들이 곳곳에 맞물려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 더욱 박차를 가해 좋은 소식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전북특별법 전부개정안 연내 통과를 염원하는 '전북인 한마음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재경전북도민회와 전북애향운동본부 등 400여 명의 도민과 향우가 참석해서 도민의 의지를 국회에 강력히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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