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난방기기 사용 급증...화재 주의보
기온 '뚝' 난방기기 사용 급증...화재 주의보
  • 조강연
  • 승인 2023.11.14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10년간 전북지역 난방기기 화재 441건
-난방기기 화재 절반 이상 '부주의' 탓
-올바른 사용수칙 준수 및 소방시설 설치해야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화재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전북본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겨울철 전북지역에서 발생한 난방기기 화재는 441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화목보일러가 152(34.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기히터·스토브 52(11.7%), 나무·목탄난로 47(10.6%), 전기장판 46(10.4%) 등 순이었다.

화재 원일별로는 부주의가 233(52.8%)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그 뒤로 전기적 요인 88(19.9%), 기계적 요인 86(19.5%), 기타 24(5.4%) 등이었다.

특히 난방기기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화목보일러의 경우 84.9%가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파악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난방기기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난방기기 사용법 준수가 중요하다.

올바른 난방기기 사용법을 살펴보면 먼저 전기장판류는 장시간 사용을 하지 않고, 사용 시 두꺼운 이불, 요 등을 깔아놓고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온도 조절기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충격에 주의해야 하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꺼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보관할 경우 열선이 끊어지지 않게 둥글게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전기히터는 의류, 커튼, 소파 등 가연성 물질에 근접해 사용할 경우 복사열에 의해 발화되기 때문에 적정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한다.

화목보일러는 구획된 별도의 공간에 두고 보일러 주변에는 연료(땔감)를 두지 말아야 하며, 특히 한꺼번에 너무 많은 나무를 넣어 과열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과 함께 화재 시 대형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소방시설 설치도 중요하다고 소방은 설명했다.

화재로 인한 대평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재 시 즉시 불을 끌 수 있도록 난방기기 주변에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재를 감지해 알려 줄 수 있는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을 설치해 화재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화목보일러의 경우 상수도 등에 연결해 자체 수압으로 화재를 진압하는 간이스프링클러 설치가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된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화재의 절반 이상이 사소한 부주의로 발생하고, 난방기기 사용 및 화기 취급이 많아 화재 또한 급증하는 계절이다주변의 위험요소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조강연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