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환경단체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환경오염 방지 및 관리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도내 11개 시민·사회단체는 14일 새만금개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차전지 폐수 바다 방류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이차전지 폐수 처리에 최적화된 공공폐수처리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단체는 “이차전지 공장 폐수는 일반 산단 폐수와 비해 중금속성분이 많고 염농도가 높아 유해성이 크다”며 “이런 이차전지 폐수 관리와 처리를 개별 기업에 맡기고 방조제 바깥 바다에 버리는 것은 연안 생태계 오염과 환경 사고 발생 위험을 키우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폐배터리에서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배터리 원료를 재생산하는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다른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비해 더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며 “때문에 새만금 산단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최적화 된 이차전지 전용 폐수처리장 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오염물질 배출 특성을 고려한 환경오염 방지 및 관리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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