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준비 돌입…총선기획단 첫 활동 시작
여야, 총선 준비 돌입…총선기획단 첫 활동 시작
  • 고주영
  • 승인 2023.11.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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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총선기획단 출범…수도권·여성·청년 전면 배치
민주 총선기획단 첫 회의…키워드는 '민생·미래·혁신'
허남주 전주갑 당협위원장, 한병도·김성주 의원 임명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가 내년 4월 총선을 총괄할 총선기획단을 띄우고 본격적인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6일 내년 총선 공천 실무 작업을 이끌 총선기획단 구성을 완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출범하고, 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먼저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총 12명으로 꾸려진 총선기획단 구성을 의결했다. 이만희 사무총장이 단장을 맡고, 당직자를 비롯한 원내·외 인사들이 참여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지난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기획단을 발족할 예정이었으나, 김기현 대표가 '참신한 인물로 명단을 보완하자'는 취지로 청년·여성 및 수도권 인사 등의 전면 배치를 주문하면서 출범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총선기획단에는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김성원 여의도연구원장, 배준영 전략기획부총장,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 윤창현 의원과 송상헌 홍보본부장이 포함됐다.

여성 몫에는 조은희 의원과 허남주 전북 전주시갑 당협위원장, 최고위원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함인경 변호사가 합류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에게 "당연직인 이만희 사무총장 말고는 대부분 서울과 수도권 중심으로 배치가 됐다"며 "여성과 청년이 다소 배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제22대 총선기획단을 출범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을 단장으로 선임했다.

특히, 이날 임명된 위원 가운데 전북 지역구 의원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익산시을)이 총선기획단 간사로,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전주시병)이 임명됐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6일 오전 첫 회의를 열고 인재발굴과 정책공약, 홍보전략 등 포괄적 총선 준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획단 간사인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총선기획단 컨셉트는 유능한 민생 정당,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 끊임없이 혁신하는 정당 등 크게 3가지"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책임정당으로 국민에게 효능감을 보이고, 미래를 준비하는 정당으로서 청년과 미래세대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와 농민을 비롯한 다양한 계층과 소통을 강화하며 새로운 어젠다를 제시해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김성주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22대 총선을 대한민국의 운명이 달린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라며 "윤석열 정부의 폭정에 맞서 승리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생을 살리고 미래를 준비하는 총선 공약과 정책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띄울 선거 관련기구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도 기획단에서 논의된다. 총선기획단은 또 여성과 청년, 정치신인 등용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할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했던 총선 관련 혁신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김은경 혁신위는 지난 8월 현역 의원 하위 평가자 감산 대상을 현행 20%에서 30%까지 늘리고, 감산 범위를 20~40%까지 차등 적용하는 내용 등을 제안했다.

현역 의원 평가 시 '공직윤리' 항목 신설 촉구, 전·현직 의원들의 용퇴 권고 등도 혁신안에 포함된 바 있다.

이재명 당대표는 이날 기획단 첫 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의 오만한 폭정을 심판하고 위기에 놓인 민생을 구하는 출발점으로 만들 책무가 민주당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실효적 민생대안을 제시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회=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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