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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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일보
  • 승인 2023.11.0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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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수 시인
정성수 시인

물먹은 솜이 무겁다고는 하지만 내 몸은 천만근 쇳덩이다 어젯밤도 머리띠 질끈 동여 메고 칼을 갈았다
취업이란 놈의 목줄을 따야 사람 대접을 받는다는 것 알고 있다

동창이 부옇게 밝아올 때 잠시 눈을 붙이고 죽기 살기로 몸을 일으켜 세웠다 잠만 퍼 자면 어느 세월에 취직이 되겠느냐? 아버지는 울고 나는 열 받았다

새로운 날을 만나는 것이 취준생의 아침이 아니다 시장 속 같은 하루가 시작되면 그 밥에 그 나물인 오늘과 마주친다 총알처럼 날아가는 시간 속에서 청춘을 갉아먹는 이력서를 백통도 넘게 썼다 눈을 씻고 봐도 밥 먹여 준다는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참새들은 날지 못하는 봉황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12시에 아점을 먹는다 희망을 외면한 도서실에서 날밤을 세워야한다 취준생은 취준생을 넘어설 수 없다 답이 없다

 

#요즘 젊은이들은 취업이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 취업을 위해 애쓰는 젊은이들을 우리는 취준생이라고 부른다. 취준생들은 자신의 능력과 적성을 잘 파악하고,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통해 자기 계발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너무 부담감을 가지지 말고, 취업을 위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좋다.

취업은 개인의 노력과 운에 달려 있으므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고 자책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취업이 확대되기 위해서 정부는 취업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취준생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공공일자리의 확대,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의 지급, 청년 전용 공공임대주택 건설,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등이 있다. 또한, 사회적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취업을 못 했다고 그들을 궁지에 몰면 취준생은 갈 곳이 없다. 혹자는 취업은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하지만, 직업이 없는 삶은 고통의 연속일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취업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압박은 취준생들의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취준생들은 우리 사회의 소중한 인재이며, 그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고 지지할 때 그들은 삶은 밝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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