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함께 희노애락 함께한 오일장 재조명"
"민족과 함께 희노애락 함께한 오일장 재조명"
  • 이행자
  • 승인 2023.10.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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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일보 특별기획 '전북지역 오일장의 재조명과 경쟁력 강화' 5회 연속 게재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관한 지역신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선정 기사
고창전통시장 /사진=고창군
고창전통시장 /사진=고창군

우리나라 전통시장인 오일장은 말 그대로 5일마다 서는 장이다. 이런 오일장은 지역마다 정해져 있는데 군산 유일의 오일장인 대야장, 옛 지경장, 그리고 부안 줄포장은 1일과 6일에 열린다.

또 정읍 신태인장은 3일과 8일에 열린다. 오일장은 대부분 기차역이나 항구 등 교통 요지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옛날에는 이런 장날만 쫓아다니는 장사꾼들이 있었는데, 장돌뱅이·보부상이 바로 그들이다.

우리에게 오일장, 장돌뱅이는 1930년대 이효석 작가의 '메밀꽃 필 무렵'으로 기억된다.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었을 정도로 인지도 높고 교과서에도 실려있는 '메밀꽃 필 무렵'의 배경인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은 이 작품 덕에 먹고 산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메밀꽃 필 무렵'의 주인공은 장돌뱅이인 허 생원과  젊은 장돌뱅이 동이와의 대화로 시작되어 동이가 허생원의 아들이라는 암시와 함께 제천장으로 간다는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이처럼 장돌뱅이의 애환이 서려있는 오일장은 1919년 유관순 열사가 아우내장터에서 3.1만세운동을 외친 일제에 대한 저항의 장소이기도 했다.

오일장은 이후 현대에 와서는 물품을 사고 파는 거래의 장이자, 품바나 서커스 등 문화체험의 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일장은 현대에 들어 교통 및 통신의 발달에 유통산업의 발전, 고령화에 따른 시장 경영주체 취약화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가 역사와 문화의 공간인 오일장과 전통시장 보전 및 육성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주일보는 특별기획을 통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우리와 희노애락을 함께한 오일장을 재조명해보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전주일보의 이번 특별기획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가 주관한 지역신문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된 기사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실시되며 16면 기획으로 총 5회에 걸쳐 게재된다. 

목차
1.  오일장의 역사와 전북지역 오일장 현황
2.  전북 해안지역 오일장의 현재 - 군산 대야장, 부안 줄포장 
3.  전북 내륙지역 오일장의 현재 - 남원 남원장, 정읍 신태인장
4.  오일장 선진지를 찾아 전문가와 함께 계승 및 경쟁력 강화방안을 모색
5.  전북지역 오일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정책 및 제안

/이행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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