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 제대로 찾아 살리자
지역 특성 제대로 찾아 살리자
  • 김규원
  • 승인 2023.10.05 1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해 도내 자치단체의 상생발전을 이끄는 지역발전을 이끄는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도내 각 시군의 강점 분야를 육성 발전하도록 이끌고 돕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다.

전북대는 이미 지난달 27일 부안군(권익현 군수)과 솬련 협약을 체결했고 4일에는 완주군(군수 유희태)을 시작으로 장수군(군수 최훈식), 정읍시(시장 이학수), 익산시(시장 정헌율) 등과 잇달아 협약을 체결했다.

전북대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을 계기로 도내 14개 시군의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는 싱크탱크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전북대 지역발전연구원을 설립하고 그 아래에 14개 사군의 발전울 연구하고 견인할 지역발전 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2026년까지 비수도권 지방대학 30곳을 글로컬(glocal)대학으로 지정하여 5년간 각 대학에 1,000억 원을 지원한다는 정책사업이다. 지난 620일 교육부는 글로컬 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전북대를 비롯한 15개 대학을 지정 발표했다.

사업추진을 위해 전북대는 지난 4일 완주군과의 협약을 통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본 지정을 위한 전방위적 협업을 추진하고, 완주군이 강점으로 추진하는 수소산업 분야의 성장과 문화관광스포츠산업 등의 발전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호응하여 완주군은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최종 선정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전북대는 ‘(가칭)완주군 발전연구소설립·운영 등을 통해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연구를 수행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장수군과 농생명과 문화.관광산업, 지역의 기업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고, 정읍시와 펫바이오산업과 문화.관광산업 분야, 기업의 투자유치 및 일자리 창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 위해 두 시군의 발전연구소를 설립 운영하기로 했다.

익산시와도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북대는 이 시설의 건립 및 운영을 위한 부지 제공 및 시설 사용에 협력해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대학과 자치단체가 상생발전을 위해 연구하고 협력하는 일은 의미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만하다. 지역 문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최선의 길을 찾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최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각 지역이 성과를 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 두각을 나타내려면 무엇보다 지역 특성을 살리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타 지역에 없는 특성을 찾아내서 발전시켜야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다. 형식적 사업이 아닌 실질 성과를 낼 수 있는 특색 발굴이 절실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