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 실천, 헌혈에 동참하자
생명나눔 실천, 헌혈에 동참하자
  • 전주일보
  • 승인 2023.10.04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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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10월 4일을‘전북도민 헌혈의 날’로 정했다. 전북도는 전국 최초로 '도민 헌혈의 날'을 선포하며 헌혈 중요성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5일 ‘전북 도민의 날’까지 7000명을 목표로 헌혈 릴레이도 펼칠 예정이다.

이번 헌혈 릴레이에는 전라북도 및 14개 시군, 전북 소재 대학교, 기업체 등에 헌혈차량이 방문해 헌혈문화를 확산하고 전북도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헌혈은 또 다른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일이지만,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헌혈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반면에 수혈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라북도는 이에 따라 도민의 지속적인 헌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헌혈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만성적인 혈액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급속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인해 주로 헌혈하는 젊은 인구가 감소하고, 반대로 수혈을 필요로 하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헌혈률은 2010년 5.39%에서 차츰 늘어났으나 2015년 6.09%에서 2016년 5,64%, 2018년 5.58%, 2019년 5.38%, 2020년과 2021년 5.04%, 2022년 5.15%로 7년 동안 꾸준히 감소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 2021년의 헌혈 실적이 부족했음을 감안해도 매년 헌혈률은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헌혈 가능인구 수도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약 4~5천명 정도 씩 헌혈인구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헌혈 인구가 감소하자 정부는 지난 2020년부터 혈액관리법을 잇따라 개정, 헌혈 증진에 나섰다. 또 헌혈자 예우 증진 차원에서 2021년 ‘헌혈자의 날’을 제정해 지난해부터 다회 헌혈자나 헌혈 증진 활동에 앞장선 사람·단체에 보건복지부 장관 훈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도 조례를 제정해 기념품, 상품권 등을 지급하며 헌혈자를 지원하고, 공무원 헌혈 공가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전북도가 10월 4일을 ‘전북도민 헌혈의 날’로 정하고 대대적인 헌혈 운동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헌혈은 심장병의 위험을 줄이고 적혈구 생산을 자극한다. 또한, 헌혈을 하기 전 맥박, 혈압, 헤모글로빈 수치 등의 신체검사와 내 혈액에 대한 검사도 같이 시행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혈류의 흐름을 개선할 수도 있다고 한다.

즉, 헌혈은 다른 사람의 생명뿐 아니라 기증자 본인의 삶 역시 살리 것이다. 이번 '전북도민 헌혈의 날' 지정을 계기로 이번 기회에 우리 모두 귀중한 생명, 안정적인 혈액 공급을 위해 헌혈에 동참하면 어떨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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