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체육인들 “잼버리로 새만금 사업 발목 잡지 말라”
전북 체육인들 “잼버리로 새만금 사업 발목 잡지 말라”
  • 고병권
  • 승인 2023.08.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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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체육회,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임원 등 70여명은 30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 성명을 내고 “잼버리를 새만금 사업 발목 잡지 말라"고 주장했다./사진=전북체육회제공
전북체육회,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임원 등 70여명은 30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 성명을 내고 “잼버리를 새만금 사업 발목 잡지 말라"고 주장했다./사진=전북체육회제공

전북 체육인들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 책임을 전적으로 전라북도에 물으려는 정치 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잼버리를 빌미로 새만금 사업의 발목을 잡지 마라”고 주장했다.

전북체육회, 종목단체, 시군체육회 임원 등 70여명은 30일 전북체육회관 대회의실 성명을 내고 “잼버리 파행 관련 체육인이기 전 전북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자좀감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허탈감과 허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잼버리를 빌미로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의 발목을 잡으려는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공분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전북 체육인들은 "전북도민으로서 잼버리가 성공적인 대회로 끝나기를 바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먼저 안타깝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이번 잼버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지원특별법’에 의해 범정부 차원에서 개최 한 행사로 정부지원위원회 위원장은 국무총리, 공동조직위원장에는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를 비롯해 여성가족부 장관, 행정안전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이 포함됐고, 대회 개최지인 전북도지사가 집행위원장으로 조직위원회 구성은 전북도라는 특정 지역만의 행사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행사인 데 파행의 책임을 개최지역이라는 이유만으로 전북도에 전가시키려 하고 있고 잼버리를 구실로 새만금 예산을 대폭 삭감해 정상 추진을 가로 막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잼버리 파행을 초래한 과오와 미숙 운영 등에 대해서는 지탄 받아 마땅하고 잘잘못은 명명백백 가려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이 있다면 그에 맞는 응당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전북도가 책임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심각한 문제는 잼버리 파행 책임 대부분을 전북도에 전가하고 있으며 새만금 개발을 위해 잼버리 대회를 악용했다는 허위사실과 가짜 뉴스로 지역 분열을 선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이렇다보니 체육인, 그리고 전북도민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전북을 희생양 삼아 국책사업인 새만금 사업 백지화, 전북도 예산 삭감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이며 이 우려가 점점 현실화되고 있다”고 발했다.

이들은 이어  “언론 보도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가운데 새만금 사회간접자본 예산안이 기재부 단계에서 무려 78% 가까이 삭감됐다"면서"정부 부처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반영 된 예산안이 기재부 단계에서 삭감되는 경우는 전무후무한 결정이자 비상식적인 결정으로 잼버리 파행 책임을 애꿎은 새만금으로 전가시키려는 행태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북 체육인들은 "새만금 개발 사업은 노태우 정부부터 현 정부에 이르기까지 30년이 넘게 진행중인 국가 프로젝트이지만 더딘 개발속도로 인해 전북으로서는 아픈 손가락으로 불린다"면서"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잼버리 파행을 빌미로 마치 전북도가 대역죄인인 마냥 새만금을 백지화시키려는 비상식적인 행태에 분노할 수 밖에 없으며 전북도민들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는 결코 온당치 않다. 새만금 흠집 내기와 예산 삭감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는 자충수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라도 잼버리 파행 관련 정쟁을 멈추고 자성과 성찰 속 국정조사 등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규명하고 냉철한 평가와 동시에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며“57만명에 달하는 전북 체육인들을 비롯해 177만명의 전북도민들의 명예와 자존감을 무너뜨리는 허위사실, 폄훼, 상처를 주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길 바라며 잼버리를 빌미로 대한민국의 미래인 새만금 사업의 발목을 잡는 우를 결단코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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