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무주 태권도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 전주일보
  • 승인 2023.08.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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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세계 태권도 문화엑스포가 지난 17일부터 30일까지 태권도원 등 무주군 일원에서 열렸다.
전세계 20개국에서 3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태권도의 종주국인 대한민국의 태권도 성지인 무주 태권도원에서 태권도도 배우고 겨루며 문화도 즐기는 축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얼마전 파행으로 마무리된 새만금세계젬버리 이후 불과 몇일만에 전북에서 열린 국제대회라는 점에서 조직위는 물론 전북도, 무주군을 비롯한 지자체, 태권도협회가 각별하게 신경을 쓰면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국 선수들은 시범경연대회와 태권도 문화교류 페스타, 품새 세미나에 참가하고 메타버스체험을 즐겼다. 또 품새 경연과 글로벌 태권도 캠프 등은 물론 한여름밤의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에도 참여했다.
아울러 이들은 겨루기 경연 등을 통해 자웅을 겨루고 지도자 간담회 등에도 참석했다.
지난 16년동안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는 무도로서의 태권도와 문화콘텐츠로서의 태권도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각국의 태권도인들에게 제공, 문화와 역사, 스포츠와 교육을 포괄하는 축제로 진행되었다.
이번 대회 개최 장소인 무주 태권도원은 지난 2014년 태권도진흥을 위해 조성됐다.
특히 태권도원은 태권도 수련과 체험, 문화 활동, 관람 및 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를 갖추고 있는데 세계 태권도인들의 순례와 수련의 새로운 성지로서 태권도 종주국의 자부심에 걸 맞는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새로운 태권도 체험 수련 공간 및 문화교류의 허브로서 태권도 세계화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태권도원은 국기원의 이전이 이뤄지지 않았고, 세계태권도연맹 이전도 수포로 돌아가면서 여전히 반쪽짜리 태권도 성지로 한정되어 있다.
또 태권도 메카를 꿈꾸는 무주군이 태권도사관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치권의 무능속에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이처럼 반쪽 성지에 불과한 태권도원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국기원 이전이 다시 추진되어야 한다.
지난 2월 강동화 전북도의원은 국기원의 태권도 이전을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의 노력을 촉구했다.
그는 국기원이 서울시와 이전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서울시는 물론 인근 수도권 지자체들까지 국기원 유치를 위한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기원의 태권도원 이전을 위해 나서자고 제안했다.
국기원 없는 태권도의 성지는 그 자체로 어불성설이고 국기원 없이 태권도원 활성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에 태권도 관련 단체 이전과 신설 등 태권도원 활성화를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관심과 행동이 절시한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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