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
전북도,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최종 선정
  • 고병권
  • 승인 2023.07.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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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세계적인 이차전지 핵심 소재 공급기지로 도약 기회
- 이차전지 산업 후발주자에서 이차전지 선도할 지역으로 급부상
- 도의회, 국회의원, 새만금청, 이차전지 특위, 도민이 함께한 결실
- LG화학·엔켐 등 최근 3년간 이차전지 기업 23개 7조원 투자
- 2028년까지 누적매출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65조 2000억원, 고용유발 효과 20만 1000명 기대
20일 정부가 전북 새만금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등 참석자들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전북도청제공
20일 정부가 전북 새만금을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한 가운데 도청 브리핑룸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 정운천‧신영대 국회의원, 국주영은 도의장,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등 참석자들이 브리핑을 갖고 있다./사진=전라북도청 제공

전북 새만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돼 세계적인 이차전지 산업 거점으로 우뚝서기 위란도약을 위한 날개를 달았다. 

20일 전북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브리핑이 전북도청 기자회견실에서 열렸다. 

이날 브리핑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정운천ㆍ신영대 국회의원, 김경안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도의회 김동구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지원 특별위원장, 나인권 농산업경제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지난 12월 정부가 첨단 기술의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를 국가첨단전략기술로 정하고 특화단지 지정 계획을 발표한 것으로, 이차전지 분야는 전북을 비롯해 포항, 충북, 울산, 상주 5개 지자체가 열띤 경쟁을 벌였다. 

전북은 지난 2월 공모 신청 당시만 해도 이차전지 산업 후발주자로 인식되었으나, 지난 3월 SK온.에코프로머티리얼즈·GEM 합작 투자를 신호탄으로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를 위한 중대한 전환점을 만들어 냈다. 

또 전북도는 이번 평가에서 무한 가능성을 지닌 새만금의 강점을 부각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전북 새만금이 10만평 이상의 단일부지 제공과 확장 가능성, 풍부한 전력과 용수, 탄소중립 시대에 대비한 CF100·RE100 실현, 투자진흥지구 지정으로 법인세?소득세 최대 100% 감면이 가능한 국내 유일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평가기준인 이차전지 기업의 집적화, 초격차 기술 확보, 핵심 인력양성의 가능성을 증명하기 위해, 4대 전략, 14대 세부과제를 수립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실현 가능성을 입증하는데 주력했다. 

초격차 기술 확보와 인력양성 문제는 선도기업과 함께 초격차 기술 계획을 수립해 전북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서울대 글로벌 R&DB 센터 등과 5대 상용화 핵심센터 구축을 협약해 공동연구와 인력양성 방안을 제시했으며, 

한양대학교 연구진과 실시간 고도분석 센터를 구축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전북도의 강력한 의지도 선정 과정에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나타냈다. 

전북도는 이차전지 전담팀을 신설하고, 도의회와 함께 이차전지 산업 육성 조례 제정은 물론 연구개발(R&D)을 위한 도비 15억원도 추경에 확보했다. 

또한 전북테크노파크 내 인력양성지원센터를 개소해 인력양성의 체계를 갖추는 등 행정적·재정적 역량을 총 동원해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기 마련하는데 힘썼다.

전북도의 전략적인 공모 대응과 함께, 도내 각 분야의 협력도 빛났다. 

정세균 명예위원장이 전면에 나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전북도의회, 도내·연고 국회의원,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도내 이차전지 기업, 그리고 재경도민회, 상공회의소, 대학생 등 전북도민의 간절한 열망이 함께 모여 특화단지 유치 성공이라는 결실을 거둔 것이다. 

전북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앞으로 기업 세액공제,  정부 R&D 예산 우선 반영, 예타 면제 특례, 인허가 타임아웃제, 판로 개척 등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전북은 7조원이 넘는 기업 투자유치와 함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2028년까지 예상 누적매출액(54조원)에 따른 생산 유발 효과는 65조 2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0만 1000명으로 추산되며, 전북의 전국 GRDP 비중은 ‘21년 2.7%에서 ’28년 3.5%까지 상승해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관영 지사는 "이번 특화단지 지정으로 기회의 땅, 새만금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핵심소재 공급기지로 도약할 것"이라며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대한민국 최고 산업단지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전북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명예위원장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지역경제 발전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시작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새만금이 세계적인 신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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