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국 집중호우에 "신속 대응·행정력 총동원" 촉구
여야, 전국 집중호우에 "신속 대응·행정력 총동원" 촉구
  • 고주영
  • 승인 2023.07.1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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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선제적 예방 필요한 때…신속한 복구에 최선 다할 것"
민주 "국가 재난 상황…특별재난지역 선포 빠를수록 효과적"
14일 전북 군산시 문화동 일대가 쏟아져 내린 빗물로 넘실대고 있다. (사진=전북소방본부 제공)

전국이 연일 쏟아지는 물폭탄으로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여야는 16일 정부에 신속한 대응과 행정력 총동원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의힘은 "집중 호우 피해의 선제적 예방과 신속한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번 수해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분들이 하루속히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무엇보다 더 큰 걱정은 다음 주까지 예고된 비 소식"이라며 "인명 피해와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인 노력이 더욱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 대피 및 주거지 피해 등으로 현재 일시 대피하고 있는 분들이 5000명이 넘는 상황"이라며 "대피 중인 분들께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복구에 최선을 다해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집중 호우로 인한 도로 통제와 대중교통 이용 정보 안내 등을 잘 숙지하시면서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가 재난 상황에 맞춰 민주당은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들을 국민의힘과 협의해서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모든 공무원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가 재난 상황"이라며 "폭우와 홍수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더는 인명피해가 없어야 하고 재산피해도 줄여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상황대비와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 장마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해 주시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는 피해 상황을 철저히 파악하고 신속하고 충분한 재정 지원대책을 마련해 주시길 바란다.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빠를수록 효과적이다. 지금부터 검토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집계에 따르면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이다. 부상자는 13명이다

이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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