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우리에게도 아직 낯선 재난인가?
지진, 우리에게도 아직 낯선 재난인가?
  • 전주일보
  • 승인 2023.06.2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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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이경호
전주완산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장

 최근 들어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 통계에 따르면 1999년 이후 디지털 관측 기준 연평균 70.6회의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2016년 252회, 2017년 223회로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2022년 77회로 평균치에 이르고 있다. 최근 2023년 6월 5일 12시 42분 전라북도 완주군 남쪽 15km 지역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우리의 고장인 전라북도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계속되는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을 완화하고 일상생활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수칙들을 알아보자. 
  정부에서 발표한 지진 발생 시 상황별 행동 요령에 따르면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리는 동안은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탁자 다리를 꼭 잡아야 한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림이 지속되는 시간은 수초에서 길어야 1~2분 내외로 그 사이 치명상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우선이다. 만약 탁자 등이 없을 때에는 쿠션, 가방 등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도 효과적이다. ▷흔들림이 멈췄을 때 집 안에 있는 경우라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여 화재를 예방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두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갈 때는 계단을 이용하여 신속하게 대피해야 하며, 엘리베이터는 정전 등으로 갇힘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 만약 엘리베이터 이용 중 지진이 발생하였다면 모든 층의 버튼을 눌러 먼저 열리는 층으로 대피해야 한다. ▷건물 밖으로 나왔을 때는 가방이나 손으로 머리를 보호한 채 건물이나 담과 거리를 두고 떨어지는 물건에 유의하며 운동장이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신속하게 대피한다. ▷운전을 하고 있는 경우라면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 도로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의 정보를 잘 들으면서 키를 꽂아 두고 대피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경우에는 산사태, 절벽 붕괴에 주의하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며, 해안에서는 지진 해일 특보가 발령되면 높은 곳으로 이동한다. ▷대피 장소에 무사히 도착한 후에는 라디오나 공공기관의 안내 방송 등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한다. 
  지진이 발생하는 순간에 경험이 없는 일반인들은 적절한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에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숙지한다면 유사시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임실군에 위치한 전라북도119안전체험관에서 지진 등 각종 재난 체험을 해본다면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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