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지켜야"
김성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지켜야"
  • 고병권
  • 승인 2023.06.1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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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주 국회의원 대정부질문서 한덕서 총리에 "전북 금융중심지 공약 이행 노력" 촉구
- 한 총리 "금융중심지 성장 위해 지원" 답변에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 포함돼야"
김성주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김성주 국회의원 /사진=뉴시스

"표를 위해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 것이 아니라면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국회 김성주 의원(전주병,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정부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해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이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 맞냐고 물었다.

그는 "총리님, 전북 출신이시죠, 대한민국의 총리이자 전북에 연고를 둔 분으로서 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공약 파기가 타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북 제3금융중심지는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가 약속한 공통공약이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전북 발전을 위한 7대 공약'으로, 국민의힘은 '전북 7대 공약'으로 선정해 국가균형발전과 금융산업 경쟁령 강화를 위해 약속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처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은 당시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었는데 이에 대한 논의가 금융위원회에서 한 번도 진행되지 않았다"며 "제6차 기본계획에도 포함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청와대 비서실에서는 이제 1년이 지났고 아직 4년이 남았다고 한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 총리실이 대통령 공약을 챙기는 곳 아니냐"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금융산업의 경쟁력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조만간 확정될 ‘제6차 금융중심지 조성 및 발전에 관한 기본계획’에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반영해야 하며, 금융위원회가 금융중심지 지정 관련 절차*를 조속히 이행하도록 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법이 개정되기도 전에 추진되고 있다"면서 "총리는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정부가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한덕수 총리는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성장하는데 정부도 지원을 할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금융위원장이 설명해야 맞다. 내일 출석해 답변하도록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주 국회의원과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해양 안전성 문제를 놓고 서 충돌했다.

김성주 의원은 영국 전문가가 국책연구기관, 국민의힘 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안전하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한 총리도 같은 생각인지 물었다.

한 총리가 "원전 기준에 맞는다면 마실 수 있다"고 하자 김 의원은 "공수해 올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한 총리는 "그러시죠"라며 대립각을 세웠다.

/고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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