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도내 상륙 농작물 피해 우려
열대거세미나방 도내 상륙 농작물 피해 우려
  • 소재완
  • 승인 2023.05.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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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농기원, 옥수수·수수 등 유충 발생 여부 확인 통한 재배농가 방제 철저 당부
열대거세미나방에 따른 옥수수 작물 피해 모습
열대거세미나방에 따른 옥수수 작물 피해 모습

옥수수와 수수 등 농작물에 피해를 가해하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전북도 내 상륙에 따라 재배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북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 상순경 열대거세미나방의 도내 비래(날아온 것)가 확인됨에 따라 농가들의 유충 발생 여부 확인 및 방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아메리카 대륙의 열대·아열대 지역이 원산지로 2016년 아프리카, 2018년 동남아시아에 이어 2019년에는 중국으로 급속하게 확산하며 피해를 주는 장거리 이동성 해충이다.

유충이 300여 종 이상의 식물을 가해하는데, 특히 옥수수·수수·조 등에서 잎과 줄기 및 이삭까지 가해해 농작물에 큰 피해를 끼친다.

올해는 전년보다 50여 일 정도 빨리 성충이 채집돼 유충 발생 시기 또한 빨라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예찰 활동이 요구된다.

방제가 늦어지는 경우 옥수수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큰 피해가 뒤따를 수 있다.

방제는 어린 유충 시기 시행이 효과가 높아 유충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5월 하순경 실시하는 게 좋다. 아울러 옥수수 잎의 피해 여부를 살펴 발생 시 곧바로 적용약제를 이용해 방제해야 한다.

전북농기원 문형철 박사는 “열대거세미나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일원 옥수수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발생예찰을 강화하고 있다”며 “농가들은 관련 기관의 정보와 예찰에 관심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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