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쌍특검 패트 추진…27일 본회의서 반드시 매듭"
민주 "쌍특검 패트 추진…27일 본회의서 반드시 매듭"
  • 고주영
  • 승인 2023.04.24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장동 50억·김건희 특검법 통과시켜 실체적 진실 낱낱이 규명하겠다"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정의당과 함께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특검법, 이른바 쌍특검 법안을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은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아 처리되지 않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은 법사위에 상정되지 않은 상태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국민이 바라는 양특검법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삶이 점점 더 어려워만 가는데도 국민의힘이 민심을 외면한 채 4월 마지막 본회의마저 윤석열 대통령의 심기만 위하는 '윤심' 국회를 만들려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50억 클럽 특검법을 의결하지 않거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으면 두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10명 중 7~8명이 찬성하는 50억 클럽 특검법은 국민의힘이 직접 법사위 상정을 요구하기도 했다"며 "김 여사 의혹도 국민의 60%가 특검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오는 27일 본회의가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국회의 책무에 충실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날이 다가오고 있다"며 "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쌍특검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권력과 한 몸이 된 정치검찰은 불공정한 수사 행태로 법치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 50억 클럽 수사는 감감무소식이고, 김건희 주가조작 수사는 함흥차사다. 검찰은 국민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길 바라며 시간만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국민의힘 역시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특검법을 온 힘을 다해 저지하고 있다. 방탄은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방탄의 진수를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오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머뭇거리지 않고 기일 내에 쌍특검을 통과시켜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범죄 의혹의 실체적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고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