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보는 날
시험 보는 날
  • 전주일보
  • 승인 2023.04.18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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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서초등학교 5학년 최시우​
봉서초등학교 5학년 최시우​

반에는 정적이 돌고
언제나 그랬듯이
한 문제씩 천천히

시험 점수가 밑으로 뚝!
내 기대도 뚝!
친구들이 비웃는 것 같다
애써 눈물을 참아 본다

집으로 와서 눈물이 펑!
열심히 노력했잖아 다음에 더 힘내
응원해주는 동생 말에
눈물이 뚝!

 

<감상평>

시우 어린이가 ‘시험 보는 날’ 느낌과 기분을 동시로 잘 표현했습니다. 동생 이야기를 통해서, 시우 어린이가 평소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어린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시우 어린이한테는 참 착한 동생이 있네요.

1연의 시험 보는 날의 긴장감과 2연의 기대한 만큼의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낙심한 마음과 3연의 따뜻한 동생의 위로로 동시가 전개되며 흥미를 이끕니다.

1연에서 한 문제씩 침착하게 시험을 보는 시우 어린이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어요. 2연에서는 시우 어린이가 기대했던 만큼 시험을 잘 못 봤나 봐요. 점수가 떨어져서 실망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 있어요. 친구들까지 비웃는 느낌이 들어서 눈물이 나오려는 것을 참고 있어요.

3연은 집에서의 일이 표현되었어요. 학교에서 참았던 눈물이 집으로 와서 ‘펑!’ 터졌군요. 그런데 동생이 따뜻하게 위로와 함께 격려해주고 있어요. 동생 덕분에 시우 어린이의 눈물이 ‘뚝!’ 그치면서 행복하게 동시가 끝나고 있어요.

특히 ‘밑으로 뚝!’ ‘기대도 뚝!’ ‘눈물이 펑!’ ‘눈물이 뚝!’에서 느낌표를 넣은 간결한 표현법으로 동시가 더욱 돋보입니다.

‘시험 보는 날’은 사이좋은 형제애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동시입니다. 시우 어린이와 동생은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자녀들일 것 같아요. 동생과 친구들에게도 모범이 되구요. 앞으로도 공부 열심히 하며 이렇게 따뜻한 정이 담긴 멋진 동시를 많이 쓰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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