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공격 용서안해"
"무분별한 공격 용서안해"
  • 뉴시스
  • 승인 2009.02.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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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원내대표, 친이계 의원 중심 비난여론 경계

홍준표 원내대표는 15일 친이계를 중심으로 '홍준표 자진사퇴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추잡스럽게 자리에 앉아 있으려고 하지도 않겠지만 잘못하지 않았는데 쓸데없이 공격하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계속 친이계, 친이계 이야기 하는데 지금 이명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사람은 홍준표"라며 "그러나 나는 이명박 대통령이 국회의원 할 때부터 서울시장, 대통령이 될 때까지 거리를 두고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16일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귀국을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이 오면 한나라당 복잡해질 것이라는 것은)절대 그렇지 않다"며 "지금 한나라당은 친박계로 뭉쳐 있지만 친이계는 모래알"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친이계의 중심은 이명박 대통령이지 특정 누구가 친이계의 중심이 아니다. 특정한 누구가 4~5명 내지 7~8명의 패거리를 형성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어 "나중에 3년 반 뒤에 국민적 지지가 모아지면 그 사람을 중심으로 국민적 지지가 모아지게 되겠지만 그때 모인 사람을 또 무슨 '계'라고 명칭을 갖다 부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당내에 계파는)유일하게 남아있는 박근혜계는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형제 폐지 논란과 관련, "사형 제도가 존치하는 한 사형해야 한다"며 "사람이 사람을 어떤 이유로 죽이냐며 마치 사형을 찬성하면 비인도적, 사형을 반대하면 인도적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데 자기 가족이 범죄 피해자가 되어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가 비효율적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여의도 정치가 비효율적, 비합리적이고 불법이 난무한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쟁점법안 처리 문제와 관련,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도 힘들어하고 나도 힘들어 하고 있어서 요즘 둘이 가끔 만나고 그런다"며 "서로 제대 말년인데 일정 시점에서 탁 같이 털고 나가자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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